KT-LG유플러스 "SKB의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는 허울뿐"
KT-LG유플러스 "SKB의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는 허울뿐"
  • 김건우 기자
  • 승인 2016.03.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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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KT와 LG유플러스는 SK브로드밴드(SKB)가 3월 8일 발표한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내용이 SKB-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과의 연관성을 찾기가 어렵고 공허한 펀드조성 액수만 되풀이 할 뿐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와는 무관한 내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사는 "이에 방송통신 독점화가 우려되는 인수합병은 자진 철회하는 한편 기업으로서 투자 활성화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인수합병을 전제로 이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방송통신에 이어 콘텐츠 유통시장 독점화를 통해 자사 미디어 플랫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두 회사는 "SKB는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은 미디어-콘텐츠 산업간 배타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자사 미디어플랫폼에 콘텐츠를 수급하는 업체에게만 혜택이 국한되어 콘텐츠 산업의 미디어 자본 예속을 급격히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양사는 "SKB가 밝힌 투자 금액은 실제로 1,500억원(나머지는 재투자 및 외부투자 유치) 규모이며 직접 투자가 아닌 펀드 형식으로 콘텐츠 펀드의 투자 내역은 기존 SKB에서 진행해온 내용"미라며 "결국 이번 계획은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에 비정상적인 쏠림으로 생태계가 황폐화 될 것이며 SKT의 지배력 확대를 통한 독점강화 차원으로밖에 볼 수 없어 심히 유감으로 상세 입장을 알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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