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강자' 넘본다…"연매출 80% 기술투자해 아태 톱3 자리매김"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강자' 넘본다…"연매출 80% 기술투자해 아태 톱3 자리매김"
  • 김건우 기자
  • 승인 2021.09.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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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원천 기술력과 공격적 투자로 톱2 굳혀
4년만에 제품 라인업 8배 이상 확대…올해 매출 4천억 전망
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전무(왼쪽)와 장범식 리더가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전무(왼쪽)와 장범식 리더가 설명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김건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밋업 행사에서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원천기술’과 ‘하이퍼스케일급 투자’로 국내 사업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국내 시장에서 톱2 자리를 굳히고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시장에서 톱3 사업자로 자리매김 해나가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2017년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 네이버클라우드는 4년 만에 상품 및 기술 경쟁력에서 글로벌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4년 전 22개의 상품으로 시작했던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8배 이상 확대해 18개 카테고리,189개의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글로벌 사업자와 라인업뿐 아니라 기술 면에서도 대등한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은 단순히 상품 수 증가에만 집중하지 않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기 위해 기술 개발을 거듭한 결과로, 이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고객이 처한 어떤 상황에도 구성 가능한, 가장 확장성이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투자와 상품 확대를 기반으로 네이버클라우드의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 2020년에는 2,737억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41%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29.3%) 및 국내(18.7%)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올해는 연간 약 46% 성장한 약 4,000억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김태창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핵심 가치는 검색, 쇼핑, 메신저, 동영상, 게임 등 인터넷상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운영하며 쌓아온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네이버클라우드의 솔루션에 접목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어떤 산업군의 고객이라도 최고 수준의 IT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네이버의 고도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의 고객사(법인 계정 기준)는 5만 곳 이상이며, 국내 100대 기업 중 55%가 네이버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공공 분야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국내 대표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최근 백신 예약 시스템에 발생한 접속 오류를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해결했으며, 코로나 초기에는 확진자 정보와 공적 마스크 판매 현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전 상품을 무료로 지원하고 네이버 지도 API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막대한 비용 및 인력 투자, 노력이 요구되는 국가 긴급 상황에 국내 대표 사업자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해당 이슈들을 민첩하게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히며,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원천기술’과 ‘하이퍼스케일급 투자’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견인하는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IaaS를 포함해 PaaS, Saa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보유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직접 상품을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러한 네이버의 기술적 차별점은 글로벌 진출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클라우드 장범식 PaaS 서비스 개발 리더는 “특히 클라우드 도입이 일반화되면서 이제는 플랫폼 서비스(PaaS)의 완성도 및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 여부가 클라우드 사업자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며 “국내 사업자 중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PaaS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모바일 시장조사기관인 오픈서베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객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합리적인 가격(52.1%), 고객지원 및 장애 대응(41.1%),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PaaS)를 제공하는지(37.4%) 순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렇듯 증가하는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해 PaaS에 대한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미 ▲MySQL, MSSQL, Redis, MongoDB 등 데이터베이스를 손쉽게 구축하고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클라우드 DB 서비스, ▲컨테이너 클러스터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애플리케이션 배포 및 실행이 가능한 쿠버네티스(Kubernetes), ▲서버 없이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펑션스(Cloud Functions) 서비스 등 다양한 최신 기술들을 PaaS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의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더욱 집중하며 PaaS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는 데이터와 분석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Cloud Data Box)’, ▲빅데이터부터 머신러닝까지 분석 가능한 대용량 분석 플랫폼인 ‘데이터 포레스트(Data Forest)’, ▲단순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시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 서비스 등 신제품 출시를 곧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네이버가 갖고 있는 풍부한 데이터와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5G와 연계한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서비스형 로봇(Robot as a Service, RaaS), ▲동형암호 등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술과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 자체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 또한 다양한 서비스로의 적용을 확대해 가고 있어 기업고객들은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의 상품을 통해 초대규모 AI 기술을 자사의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술적인 투자는 물론, 3배 이상의 인력 확충 및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 세종’ 구축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장범식 리더는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 및 인력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톱2,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톱3 사업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글로벌 강자로서의 보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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