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의료케어서비스 통해 118 감정노동 근로자 치유 나선다
KISA, 의료케어서비스 통해 118 감정노동 근로자 치유 나선다
  • 김건우 기자
  • 승인 2018.03.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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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나주병원과 공동으로 힐링캠프, 심리상담 등 진행

[아이티비즈 김건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이 의료케어서비스 통해 118 감정노동 근로자 치유 나선다.

14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국립나주병원은 정신건강증진 의료케어서비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4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국립나주병원은 정신건강증진 의료케어서비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ISA가 사이버 관련 대국민 고충해결을 위해 운영 중인 118상담센터 상담원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이 폭언과 욕설, 인격무시 등 언어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무리한 요구(80%)가 가장 많고, 인격 무시(68%), 폭언과 욕설(56%), 성희롱(12%)이 뒤를 이었다. 최근 3주간 상담원 1인당 무리한 요구는 평균 7.12회, 인격 무시는 3.76회, 폭언과 욕설은 1.32회, 성희롱은 0.24회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언어폭력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상담원 대부분이 ‘참는다’고 답했고(84%), 이로 인하여‘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답한 상담원은 56%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소화가 잘 안된다’ 52%, ‘우울하다’48% ,‘목이 붓고 아프다’가 40%이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18상담센터 등 기관 내 감정노동 직원의 스트레스ㆍ불안ㆍ우울증 해소를 위하여 국립나주병원과 정신건강증진 의료케어서비스 관련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정신건강 조기발견 및 조기개입을 위한 개인심리상담 ▲전문장비를 이용한 심리안정 치료 ▲정신건강 강좌와 힐링캠프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신체조절 능력과 스트레스 저항도 및 피로도 등 전반적인  스트레스 진단결과, 관심군으로 나타난 상담원에게는 직무스트레스를 줄여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KISA 김석환 원장은 “그간 사이버 국민고충 해결 담당자들의 직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고충민원 매뉴얼 제작, 심리상담 등 내부적인 추진해 왔다”며,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지역의료기관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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