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ST "내년엔 헬륨 충전방식 HDD가 절반 이상으로 확대될 것"
HGST "내년엔 헬륨 충전방식 HDD가 절반 이상으로 확대될 것"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6.02.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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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글로벌 스토리지 전문기업인 HGST가 공기가 아닌 헬륨가스를 충전해 제조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HGST는 현재, 헬리오씰(HelioSeal)이라 불리는 고유의 헬륨충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HGST 울트라스타 He8

HDD 시장은 공기를 충전하는 방식과 헬륨가스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크게 구분된다. 공기 충전방식은 공기가 무거운데다 밀폐하는 과정에서 불순물이 섞여 들어갈 수 있어서 안정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반면, 헬륨가스 충전 방식은 공기보다 밀도가 7배 이상 가볍고, 불순물도 포함될 수 없어 안정성이 뛰어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HGST가 주력하고 있는 '울트라스타 He8(Ultrastar He8)' 제품은 데이터센터 등에 주로 사용되는 내장형 하드디스크다. 겉 모습은 일반 하드디스크와 비슷한 3.5인치 제품이지만, 헬륨이 사용돼 스토리지 밀도가 높아 불필요한 랙 공간을 줄여 준다. 디스크 회전수는 7,200RPM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는 약 5.1와트 정도로 공기 충전 방식에 비해 1TB당 약 44%나 적다. 마찰이 적어 발열과 냉각 비용을 낮춰주고, 1TB당 무게가 공기 충전 방식보다 38% 이상 가볍다. 250만 시간의 평균 무고장 시간(MTBF)도 기록했다.

HGST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 부문 전반에 걸쳐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헬륨 제품의 생산을 늘릴 예정이다.

신동민 HGST코리아 지사장은 "헬륨충전 방식인 8TB 규모 울트라스타 He8 제품은 6TB의 공기충전 방식 제품보다 운영 전력이 23%나 낮아 비용효율적"이라며 "가용성도 뛰어나고 냉각비도 절감되며 조용히 구동되는 헬리오씰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높아 2017년경이면 HGST가 공급하는 HDD의 절반 이상이 울트라스타 제품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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