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씨앤피, 27일 코스닥 상장…"글로벌 최고 코팅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한솔씨앤피, 27일 코스닥 상장…"글로벌 최고 코팅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6.01.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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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IT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 가능한 독보적인 코팅재 기술 보유

[아이티비즈] 글로벌 코팅 솔루션 전문기업 한솔씨앤피(대표 최진명)가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진명 한솔씨앤피 대표는 “이번 상장 공모 자금은 베트남 생산 시설 증설, 인도 법인 설립, 신규 사업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R&D로 시장 선도 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고의 코팅 솔루션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솔씨앤피의 총 공모 주식수는 900,000주로, 주당 공모희망 밴드가는 13,000원에서 16,8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소 117억에서 최대 151억 2,000만원의 금액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3일과 14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9일부터 양일간 일반인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월 27일이며, 주관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한솔씨앤피는 모바일, IT 기기 등에 적용되는 코팅재와 LCD 및 터치패널 전극 보호재 등을 생산하는 IT 디바이스 코팅재 전문 기업이다. 2007년 한솔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 됐으며,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교세라, 중국 화웨이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솔씨앤피는 2002년 설립한 기술연구소를 통해 국내 최고의 코팅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2014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508억 7,200만원, 영업이익 43억 9,900만원, 당기순이익 37억 4,500만원이다.

▲ 최진명 한솔씨앤피 대표

◇ 꾸준한 R&D 투자 통해 독보적 코팅재 기술력 보유

한솔씨앤피는 차별화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코팅 시스템을 개발, 고객에게 토털 코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플렉서블(Flexible) 소재용 코팅재 기술, 비철금속용 코팅재 기술, 내스크레치용 UV 코팅재 기술 등 국내에서 독보적인 코팅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 IT, 자동차, 가전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에 적용 가능해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매년 R&D 분야에 매출액 대비 7% 이상을 투자해 오고 있으며, 연구 개발 인력도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솔 그룹 계열사들의 사업분야와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한솔케미칼과 공동으로 특수 합성 수지, 디스플레이용 코팅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한솔테크닉스와 LED 경화형 UV코팅재를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다.

▲ 한솔씨앤피 본사 전경

한솔씨앤피는 디자인 칼라도 선행적으로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안하고 있다. 디자인 칼라 점유율은 2014년 20%를 돌파했으며, 2015년 2분기까지 무려 40%에 육박했다. 2015년 하반기의 점유율도 꾸준히 증가해 2016년 양산 제품에 적용이 예정돼 있다.

이와 같은 R&D 투자 기반의 월등한 기술력과 디자인 칼라 트렌드 선도는 고객사 제품에 대한 자사 코팅재 적용 증가로 이어지며 매출액도 늘고 있다. 2012년 26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4년 509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9억원에서 44억원, 영업이익률은 3.4%에서 8.6%로 2배 이상 증가했다.

◇ 코팅재 시장 성장에 따른 지속적 성장 예상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메탈케이스 적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3년 1억 5천 3백만대 수준이던 메탈케이스 스마트폰의 생산량은 금년엔 7억 8천 9백만대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맞춰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도 다이캐스팅 공법을 활용한 메탈케이스의 아노다이징 필(Anodizing Feel) 코팅재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솔씨앤피의 아노다이징 필 코팅재 기술력은 칼라 재현성과 금속 소재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의 물성 품질력이 국내 경쟁사 대비 우월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고객사의 아노다이징 필 코팅재 사용이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국내 플라스틱용 코팅재 시장도 2012년 14,780kL(킬로리터)에서 2017년 17,600kL로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코팅재는 2012년 3,200kL에서 2017년 4,300kL로 늘어나 국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코팅재 시장의 성장은 한솔씨앤피의 지속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해외 생산 거점 확보…인도 진출 준비

한솔씨앤피의 매출은 고객사가 해외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 제품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은 베트남 41%, 중국 37%, 한국 22%를 차지한다.

한솔씨앤피가 2012년 현지 법인을 설립한 베트남은 현재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 시장이다. 고객사의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코팅재 수요 매출도 2014년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신공장을 건설해 생산 능력을 확충한 지난해에는 200억원을 초과하는 매출이 예상되는 등 폭발적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5년 중국 천진에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솔씨앤피는 천진 외에도 연태, 동관에 사업장을 가지고 있다. 화웨이 등 중국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기업에 비철금속용 외장코팅재, 웨어러블 코팅재 등의 제품을 선별적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현지 고객사와 코팅재 공동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한편, 한솔씨앤피는 2016년 인도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11%로 향후 연평균 25.3%의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잠재성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솔씨앤피는 올해 인도 북부 산업 도시 ‘노이다’에 법인을 설립해 2분기부터 코팅재 생산을 현지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에 대응하고, 코팅재 개발 및 적용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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