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ICT 수출 160.4억달러…올해 최대 규모
10월 ICT 수출 160.4억달러…올해 최대 규모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5.11.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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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수출은 증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수출은 감소

[아이티비즈] 우리나라 10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6% 감소한 160.4억달러, 수입은 10.4% 증가한 87.7억달러로 무역수지는 72.7억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 ICT 시장의 축소(‘15년 전망치 : △4.9% / 가트너)와 전체 수출의 부진(10월 전체 수출 : △15.8%) 속에서 ICT 수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최대 규모인 160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15년 1~10월 누적 ICT 수출(1,455.6억달러)은 전체 산업의 수출 감소(4,403.4억달러, △7.6%)에도 불구하고 휴대폰(239.2억달러, 8.6%↑), 반도체(529.4억달러, 3.6%↑) 등을 중심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 ‘15년 상반기 주요국 ICT 수출 증감률(UN, %)

세계 ICT 수출의 경우, 중국을 제외한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OECD 국가의 ICT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15년 상반기 OECD 국가의 ICT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는 소폭의 성장(0.5%↑)을 기록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중 ‘15년 상반기 기준 ICT 수지 흑자 1위로, 2위인 독일의 6.3배가 넘는 409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 ‘15년 상반기 주요국 ICT 무역 수지(UN, 억달러)

◇ ICT 수출, 7월 이후 3개월 만에 감소

품목별로 살펴보면, 휴대폰(33.3억달러, 37.6%↑), 컴퓨터 및 주변기기(6.6억달러, 3.8%↑)는 증가, 반도체(55.0억달러, △7.5%), 디스플레이(27.3억달러, △11.7%)는 감소했다.

휴대폰은 국내 업체의 주력 스마트폰(갤럭시노트5, V10, 넥서스5X(LG전자)) 출시 및 출하 확대, 부분품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SSD(Solid State Disk) 등 보조기억장치(3.5억달러, 23.5%↑)의 수출 호조로 증가세로 회복됐다.

반도체는 D램 및 낸드플래시의 단가 하락과 시스템반도체의 휴대폰부분품 형태로의 수출 전환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7.5% 감소했고, 디스플레이는 셀 거래 확대 등 구조적 원인과 함께, 글로벌 수요 감소 및 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감소됐다.

지역별로 사펴보면, 중국(홍콩 포함, 88.8억달러, 5.4%↑), 미국(17.2억달러, 7%↑) 수출은 증가, 아세안(19.8억달러, △1%), 유럽연합(이하, ‘EU’, 10.4억달러, △13.3%), 일본(4억달러, △30.9%)은 감소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휴대폰 부분품,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이 수출을 견인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은 반도체(2.6억달러, △11.4%), 컴퓨터 및 주변기기(1억달러, △5.8%)는 부진했으나 휴대폰(8.7억달러, 29.1%↑)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아세안은 휴대폰 부분품,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증가했으나 반도체(8.9억달러, △11.1%) 수출 급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고, EU는 휴대폰(2.6억달러, 46.5%↑)은 호조세를 기록했으나 경기 부진과 디스플레이(1.4억달러, △55.2%) 등 주요 품목 실적 부진으로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 ICT 산업 및 전체 산업 수출입 동향 (단위 : 억달러, % / 전년 동월대비)

◇ ICT 수입, 10.4% 증가한 87.7억달러로 사상 최대치 기록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35.8억달러, 8.8%↑), 휴대폰(14.4억달러, 60.6%↑), D-TV(0.5억달러, 52.6%↑)는 증가, 디스플레이(4.4억달러, △15.6%), 컴퓨터 및 주변기기(7.5억달러, △8.7%)는 감소했다.

휴대폰은 외산 스마트폰과 국내업체의 휴대폰 부품 역수입이 증가하면서 크게 증가했고,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22.4억달러, 0.9%↑)와 다중칩패키지, D램 후공정 물량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입(8.5억달러, 54.3%↑)이 동반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홍콩 포함, 32.2억달러, 2.1%↑), 대만(13.3억달러, 20.9%↑), 미국(7.6억달러, 9.7%↑), 아세안(12.2억달러, 8.0%↑) 수입은 증가했으나, 일본(8.4억달러, △20.1%), EU(5.4억달러, △7.0%) 등은 감소했다.

중국(홍콩 포함)은 반도체(6.5억달러, △18.9%), 디스플레이(1.8억달러, △25.2%)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했으나, 휴대폰(아이폰 등, 11.5억달러, 47%↑) 수입 급증으로 증가세로 전환됐고, 아세안은 국내 업체의 시스템반도체 자체 생산 전환으로 반도체(3.9억달러, △36.2%)는 감소했으나, 휴대폰(2.1억달러, 351.4%↑)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미국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0.3억달러, △38.9%)는 감소한 반면, 시스템반도체(3.3억달러, 10.3%↑), 의료정밀광학기기(2.1억달러, 34.1%↑)를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ICT 수지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의 흑자로 72.7억달러 흑자를 기록, 전체 수지 흑자달성(66.9억달러)을 견인했다.

중국(홍콩 포함, 56.5억달러, 최대 흑자국), 유럽연합(5.0억달러), 미국(9.6억달러)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ICT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으며, 일본에 대해서는 무역수지 적자(4.4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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