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레터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보안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
시큐레터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보안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3.08.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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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까지 상장 추진…망간 자료전송, 웹서비스, ECM 보안 등 신규 시장 선점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추진 배경과 향후 목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추진 배경과 향후 목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대표 임차성)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추진 배경과 향후 목표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AI, 클라우드 생태계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환경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안전한 디지털 문서 파일의 유통은 원활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필수 요소”라며 “시큐레터는 독자 개발한 자동화된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 기반 보안 솔루션으로 새로운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면서 공공시장과 민간시장을 아우르는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큐레터는 시스템을 역으로 분석해 파일을 입력-처리-출력하는 과정에서 취약한 부분을 진단 및 차단하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Reverse Engineering, 역공학)의 자동화와 파일의 취약점 제거 후 원본과 동일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콘텐츠 무해화 기술(CDR)을 자체 개발해 비실행 파일을 통한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술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고 29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159,9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200원~10,6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23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 오는 8월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4일과 1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8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시큐레터는 2015년 설립부터 비실행 파일을 통한 지능형 보안 위협에 특화된 솔루션 개발에 매진해왔으며 그 결과 ‘MARS 플랫폼’을 완성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특정 파일의 입력-처리-출력 전 과정을 파악하고 이 가운데 보안 취약점에 대한 위협을 탐지 및 차단하는 방식이다.

시큐레터의 보안 솔루션은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 기반 어셈블리 레벨 분석을 통해 CPU 및 메모리 상에서 발생하는 취약점과 악성코드를 세밀하게 탐지할 수 있다. 또 분석가가 수동으로 디버깅하는 기존 솔루션들과 달리 알고리즘을 통한 디버깅 자동화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파일 실행 전 과정을 역순으로 추적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취약점 공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회사의 MARS 플랫폼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확인∙검증시험에서 평균 진단속도 12초, 한국인터넷진흥원 성능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 악성파일 탐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큐레터는 콘텐츠 무해화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파일 내부의 악성 행위 위험성이 높은 요소를 제거한 뒤 원본과 동일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기술로, 사이버 공격에 이용될 수 있는 URL, 자바스크립트, 쉘코드(Shellcode) 등 액티브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시큐레터는 이러한 기술을 접목한 MARS 플랫폼으로 국내외 보안시장에 이메일, 파일, 클라우드 구간에 적용되는 구축형 보안 제품과 구독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로 트러스트 보안’ 구현에 성공했다.

시큐레터는 보안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보안기업 중 유일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회사의 MARS 플랫폼은 중소기업벤처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에 지정됐으며 현재 40여 곳의 주요 공공기관 및 100여 곳의 금융기관·기업 등에 공급되고 있다. 

시큐레터는 상장 이후 미국 등 해외 매출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10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보안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MOU를 체결해 중동 및 아프리카로 시장을 확대 중이다.

시큐레터는 △망간 자료전송 보안 시장 △웹서비스 보안 시장 △ECM 보안 시장 등 신규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보안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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