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사장 “생산·품질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 더욱 강화하겠다”
LG전자 조주완 사장 “생산·품질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 더욱 강화하겠다”
  • 박미숙 기자
  • 승인 2023.04.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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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생산기지 오퍼레이션 전략 점검…연초부터 글로벌 현장경영 광폭 행보
조 사장(첫 줄 오른쪽 두 번째)이 인도네시아 땅그랑 공장에서 냉장고 등의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는
LG전자 조주완 사장(첫 줄 오른쪽 두 번째)이 인도네시아 땅그랑 공장에서 냉장고 등의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아이티비즈 박미숙 기자]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생산기지의 오퍼레이션 전반과 현지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조 사장은 지난 3일부터 5일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해 전장·가전·TV의 생산성, 품질 고도화, 공급망, 원가구조 개선, 안전환경 등 오퍼레이션 고도화 전략을 직접 챙겼다. 주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조 사장은 LG전자 현지법인 직원들에게 “현지에 최적화된 오퍼레이션 방식을 고도화하고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비용·납기(QCD; Quality·Cost·Delivery)를 제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자”고 강조했다. 또 “기회는 탁월한 고객경험으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도전과 혁신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자”고 당부했다.

조 사장의 첫 번째 방문 국가는 베트남이다. 3일 호찌민에서 열린 경영회의에서 그는 전장·가전 등 글로벌 생산거점인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사업현황을 보고받았다. 아시아 지역 법인장들과 생산 효율화, 신제품 양산성 검증, 품질관리, 원자재·물류비, 협력사와의 상생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그는 “생산 과정 중 품질에 조금이라도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이를 과감하게 노출시키고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철저한 물동·재고 관리는 물론 체계적인 교육 확대 등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와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조 사장은 4일 태국 라용 공장을 방문, 세탁기·에어컨 등 생활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이후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 아시아권 TV 생산거점인 찌비뚱 공장에서 올레드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을, 땅그랑 공장에선 냉장고 제조공정을 점검했다.

조 사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기존의 생산법인, 판매법인에 이어 최근 R&D법인까지 설립하며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게 됐다”며 현지화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아시아 생산기지 점검에서 태양광 발전소 도입, 자동화·정보화·지능화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도 직접 챙겼다. 세계 가전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는 60년 이상의 제조 노하우에 AI, 빅데이터, 5G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스마트공장 구축 경험을 전 세계 LG 공장에 전파하고 있다.

그는 또 이번 현장경영에서 재고 효율화와 온라인 채널 활용 방안 등 현지 판매 전략도 함께 확인했다. 젊은 경제활동인구가 많은 베트남에선 MZ세대 공략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선 현지 유통채널과 대형 수주 현장을 둘러보며 고객경험 기반의 B2C 및 B2B 사업 고도화를 독려했다.

LG전자는 경제규모 면에서 잠재성이 뛰어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국가별 현지 특화전략을 고도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한다. 지난해엔 아시아 시장에서 7조 8천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로 매년 1조 원가량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다.

조 사장이 연초부터 매달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급변하는 사업환경과 시장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고 고객경험 혁신에 기반한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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