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스웨어, 블록체인 보장 TPS 속도 4천배 향상 기술 개발
엘에스웨어, 블록체인 보장 TPS 속도 4천배 향상 기술 개발
  • 김건우 기자
  • 승인 2021.11.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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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스웨어는 블록체인 보장 TPS 속도를 4천배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엘에스웨어는 블록체인 보장 TPS 속도를 4천배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이티비즈 김건우 기자] 엘에스웨어(대표 김민수)는 지난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블록체인 노드간 통신속도가 100Mbps인 환경에서 보장 TPS(Transaction Per Second)를 기존 대비 최대 4천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병렬처리 아키텍처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보장 TPS’란 보장 가능한 성능에 관한 지표로, 이상적인 환경에서 달성 가능한 최대 성능이 아니라, 어떠한 환경에서도 보장되는 가용 성능을 말한다. 실시간 시스템(Realtime System)이나 신뢰성(Reliability)을 중요시하는 산업에서는 최대 성능보다 일정 성능 이상을 보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에는 최대 TPS 뿐만 아니라 보장 TPS 성능 또한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마감일에 은행업무를 보는 경우, 공과금이나 등록금 수금 업무처럼 단시간 내에 한 은행계좌에서 수백·수천개 이상의 입출금이 일어나는 경우, 또는 원서접수 일련번호 발행 및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하는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서 블록체인의 보장 TPS 성능이 극단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블록체인의 더블 스펜딩(Double Spending) 문제로 잘 알려져 있듯이, 한 계좌에 대한 입금 처리나 일련번호 부여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 중복 업데이트 문제로 인해 한 블록 안에서 처리하지 못함으로써 매우 느린 확정 시간과 낮은 보장 TPS를 갖게 되는데 이상적인 환경에서는 최대 TPS를 올리기 쉬우나 트래픽이 많은 위와 같은 상황에서 보장 TPS를 올리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이를테면, 이더리움의 경우, 최대 20TPS(0.05초당 1개)를 달성한 적이 있으나, 보장 TPS는 최대 0.07TPS(13초 당 1개)에 불과하다.

엘에스웨어 조용준 수석연구원은 “참가 노드 수를 늘려 병렬처리를 수행해도 블록체인의 전체 성능이 항상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이 블록체인 업계에서 잘 알려진 문제이다. 이더리움 2.0의 경우 병렬처리로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레이어-2 구조를 도입해 이더리움 블록은 레이어마다 독립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레이어 전체의 최대 TPS는 향상된다. 그러나 레이어간 의존성이 있는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경우, 보장 TPS는 이더리움 1.0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며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경우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예상되는데, 엘에스웨어의 병렬처리 아키텍처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에스웨어 김민수 대표는 “그동안 엘에스웨어가 준비해 온 오픈소스SW 생태계 활성화 프로젝트인 ‘아이즈프로토콜’ 블록체인과 함께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 대한 컨설팅 및 전문교육의 수요와 서비스를 확대해 건전한 오픈소스SW 유통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블록체인 병렬처리 아키텍쳐의 상용화가 완료되어 CBDC, 금융, 행정, 물류, 유통 분야에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블록체인 TPS 병렬처리 아키텍처는 디지캡,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소규모 노드환경에서 성능 극대화를 위한 멀티채널 기반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제를 통해 지난 2년간 개발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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