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3년 내 글로벌 ESL 시장 1위 목표"
솔루엠 "3년 내 글로벌 ESL 시장 1위 목표"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1.01.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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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
13일 전성호 솔루엠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13일 전성호 솔루엠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추진 중인 솔루엠(대표 전성호)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자사는 글로벌 전자가격표시기(ESL) 톱3 업체 중 최근 3개년 매출성장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코스피 상장 후에도 성장세를 계속 유지해 3년 내 글로벌 ESL 시장 선두 기업의 지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솔루엠은 지난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기반사업인 전원(Power), 신규사업인 3in1 보드, ESL 등이 있다. 

신규사업 비중이 지난 2017년 10%에서 지난해 3분기 56%까지 계속 늘고 있는 성장형 기업으로, 질적인 손익구조 개선과 신규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통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 29%를 기록했다.

고객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중국, 베트남 등에 선제적으로 생산 거점을 구축해 공급망을 완성하며 매출 성장의 기회도 선점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120억 원, 영업이익은 457억 6,600만 원, 당기순이익은 339억 5,700만 원이다.

솔루엠은 자체 특허 기반의 핵심부품 내재화 및 플랫폼 구축, 통신 기술, 파워 설계 기술 등 전자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술들을 바탕으로 전원, 3in1 보드, ESL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존 사업인 전원 사업은 전원공급장치, 어댑터, 서버, LED 라이트 등 전자제품에 필요한 다양한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TV용 전원공급장치의 경우, 초슬림화, 초소형화를 통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하이엔드급 TV 등 수요 증가로 향후 매출 증대가 예측된다.

어댑터 분야에서는 원천기술 특허와 설계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보유했다. 본격적인 배터리 용량의 확대, 기기 스펙 향상에 따른 고출력 어댑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동반 성장 중이며, 고속 충전 어댑터 채용률 증가와 어플리케이션 다변화를 통한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솔루엠은 지난 2017년 TV의 핵심 부품 3개와 소프트웨어를 1개 보드로 통합한 3in1 보드 제품을 국내 최초로 사업화했다.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인력을 보유함은 물론 3in1 보드의 주요 핵심 기술을 내재화시킴으로써 경쟁사 대비 높은 원가절감 구조와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

다년간 축적된 개발,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풀HD부터 울트라HD 하이엔드 모델까지 적용을 확대해 3in1 Board 시장 내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했으며, 글로벌 TV 업체 확대 진출 등을 통해 고객사도 다변화하고 있다.

회사의 또 다른 신규사업인 ESL 사업은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자종이(E-paper)에 표시해 주는 솔루션 사업이다. ESL 시장은 기존 종이가격표를 대체할 수 있고, 전통적인 리테일 중심의 시장에서 의류, 물류센터, 전시회 등 다양한 시장으로의 확장도 가능해 폭발적인 성장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솔루엠의 총 공모주식수는 6,400,0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3,700원에서 15,500원이다.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1~22일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초로,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가 담당하며, 인수단으로 삼성증권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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