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3일 ‘광복 70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에 대한 국민선호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광복 70년과 과학기술 발전’을 나란히 조명하기 위해 지난달 대표성과 70선을 선정했고, 그 성과와 의미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70선에 대한 국민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대표성과 70선 선정이 전문가적 시각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이번 선호도조사는 국민 관점에서의 과학기술 성과에 대한 선호도 파악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 할 수 있다.
전용 홈페이지(http://best70.ntis.go.kr)를 통해 6월 24일부터 7월 17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총 17,567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술분야별 선호도는 ‘전기전자(25.9%)’와 ‘건설환경에너지(24.2%)’ 분야는 높은 것으로, ‘기초과학(3.5%)’ 분야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분야별로 국민이 선호한 대표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기계소재 분야에서는 마이카 시대를 연 ‘고유모델 국산차 포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연결한 ‘고속도로건설기술(경부)’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고, 농림수산 분야에서는 보릿고개 극복의 일등공신 ‘통일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디램(DRAM)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생명해양 분야에서는 국제 극지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입지를 확대한 ‘남극세종과학기지건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그리고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최첨단 과학기술의 결정판인 ‘포항방사광 가속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국방/우주항공 분야에서는 디지털 훈련기 시대를 연 ‘초음속고등훈련기(T-50)’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시대별 선호도는 70~80년대(41.7%)와 2000년대(27.3%) 성과가 다른 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70~80년대 경우 기술드라이브 정책이 본격화된 시대로, 당시의 과학기술 성과가 경제개발을 뒷받침했던 점에 대해 국민들이 높은 지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시대별 선호도가 높은 성과들은 40~50년대의 ‘기계식한글타자기(일명 공병우 타자기)’, 70년대의 ‘고속도로건설기술(경부)’, 90년대의 ‘한국형표준원전설계’, 2010년대의 ‘우주발사체(나로호)’ 등이 있다.
이번 조사결과, 국민선호도가 높은 성과는 오는 7월 28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광복 70년 ‘과학창조한국대전’ 70선 전시전에서 특별 조명될 예정이다.
이장무 '광복70년 대표성과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이번에 국민들이 선호해 주신 과학기술 성과 하나하나가 그야말로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에 자랑할 만한 업적들”이라며, “지난 70년간의 빛나는 성과를 이어받아 앞으로의 과학기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