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집에서 인터넷이 자유로워진다'…KT, 랜선 없앤 와이파이 출시
'이제 집에서 인터넷이 자유로워진다'…KT, 랜선 없앤 와이파이 출시
  • 김건우 기자
  • 승인 2020.06.22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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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출시 22년만에 가입자 900만 달성…신개념 기가와이 3종 출시
내년 기가인터넷 600만 달성, ‘22년까지 기가 와이 인터넷 누적 가입자 100만 목표
KT 5G/기가사업본부장 이성환 상무가 2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900만 달성 성과와 함께 ‘속도와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신개념 와이파이 서비스 기가 와이(GiGA W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5G/기가사업본부장 이성환 상무가 2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900만 달성 성과와 함께 ‘속도와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신개념 와이파이 서비스 기가 와이(GiGA W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김건우 기자] KT(대표 구현모)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기존 속도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무선속도(WiFi)와 공간(Wide)’을 강조한 인터넷 서비스 ‘기가와이(GiGA Wi, GiGA Wide WiFi)’를 선보였다.

지난 1994년 6월 20일, KT가 코넷(KORNET)’이라는 이름으로 9.6Kbps(초당킬로비트) 속도의 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첫 출시한 지 27년 만에 새로운 인터넷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KT는 '기가와이' 서비스를 바탕으로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1등 통신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T는 지난 5월 31일 기준, KT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9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KT가 1999년 처음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상용화한 지 22년 만에 거둔 성과다. KT는 2000년 메가패스 브랜드 출시 이후 현재까지 인터넷 1위 사업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KT는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로 세계 최고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KT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초기 모뎀 서비스 이후 ISDN(1997년), ADSL(1999년), VDSL(2002년)에 이어 기가 인터넷(2014년), 10기가 인터넷(2018년)으로 발전을 거듭했고, 대한민국을 통신강국으로 이끄는데 일조했다.

2014년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를 선포하며 인터넷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어 2018년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10기가 인터넷 상용화에 성공하며, 고객의 생활패턴 변화와 산업 전반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 6주년을 맞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 900만명 가운데 62%를 넘어섰다. KT가 제공하는 인터넷 인프라 중 기가 커버리지는 2020년 기준 99.7%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유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4월 말을 기준으로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총 2,205만명이다. KT는 시장 점유율 41%를 기록하고 있다. 

KT 모델들이 무선속도와 공간의 개념을 접목한 신개념 인터넷 서비스 기가 와이(GiGA Wi)를 소개하고 있다.
KT 모델들이 무선속도와 공간의 개념을 접목한 신개념 인터넷 서비스 기가 와이(GiGA Wi)를 소개하고 있다.

KT는 23일 업계 최초로 무선속도(WiFi)에 공간(Wide)의 개념을 접목한 인터넷 서비스 ‘기가와이 3종’을 선보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댁내에서 고화질 콘텐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선보이는 신개념 와이파이(WiFi) 서비스로 ‘랜선’을 없앤 와이파이가 서비스의 핵심이다. 

KT 자체조사 결과, 집 안에서의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한 접속방법 현황을 보면, 무선 접속률 70%, 유선 접속률 30%로 무선이 약 2.3배 높다. 또한 과기부의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 결과, 유선 기반의 데스크톱 보유율은 2010년 81.4%에서 2019년 52.2%로 감소한 반면, 무선 디바이스 보유율은 4.9%에서 94.9%로 19배 이상 늘었다. 태블릿PC 등 접속 디바이스 수는 2017년 2.4대에서 2022년 3.6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고객이 집에서 이용하는 단말이 고정형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이동형 단말로 변화하고 있고, 집안의 다양한 장소에서 인터넷에 접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가와이'는 댁내에서 와이파이 접속 단말이 늘고, 콘텐츠의 고용량화로 집 안 어디에서든지 끊기지 않는 와이파이에 대한 고객 니즈가 늘고 있음에 착안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자가격리자가 늘면서 집 안에서 화상 회의, 유튜브, 넷플릭스 등 고화질 콘텐츠를 와이파이로 이용하는 수요가 증가한 현실을 반영했다.

먼저, '기가와이' 인터넷은 두 대의 와이파이로 집안 어디에서든지 끊김 없이 최적의 와이파이로 자동 연결되는 서비스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GiGA WiFi Premium, 기본 WiFi)에 새로 출시한 기가 와이파이 버디(GiGA WiFi Buddy, 버디, 추가 WiFi)를 묶었다. 이지메시(Easy Mesh) 기술로 두 개의 와이파이 중 고객의 위치에 따라 최적의 와이파이를 자동 연결해 마치 한 개의 와이파이를 연결한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기가 와이 버디
기가 와이 버디

이번에 새로 선보인 기가 와이파이 버디는 유선 연결 없이 무선으로 기본 와이파이와 연결되며, 최대 867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버디는 집 안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고 와이파이 연결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기본 와이파이와 버디가 동일한 서브시스템 식별명(SSID; Subsystem Identification)를 사용해 최적의 와이파이로 자동 연결되는 이지메쉬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과 버디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의 이지메시 인증을 얻은 제품이다. 관리자 모드로 접속해 이지메시를 설정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이지메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기가와이 인터넷 최대 1G’ 월정액은 결합상품 3년 약정 기준 3만 5,200원(부가세 포함)이다. KT는 오는 8월 31일까지 '기가와이' 출시를 기념하여 1,100원 할인된 3만 4,100원에 제공한다.

'기가와이 싱글 tv'는 1인 가구를 위한 인터넷과 IPTV를 더한 상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은 2014년 26.5%에서 2019년 29.8%로 증가했다. 기가와이 싱글 tv는 1인 가구를 위한 상품으로 와이파이 서비스와 올레TV 상품을 결합했다. 기가와이 싱글tv 베이직(229개 채널)과 기가와이 싱글tv 에센스(250개 채널) 2종이 주요 상품이며, 3년 약정 기준 월정액은 각각 3만 3,000원, 3만 7,400원이다. 기존 대비 19%, 17% 할인된 가격이다.

끝으로 KT는 소상공인(SOHO) 고객을 위한 '기가와이 싱글 아이즈'를 선보였다. 기가와이 싱글 아이즈 i-slim, i-view, i-guard 3종이다. 영상보안 CCTV인 기가아이즈와 함께 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가 와이 싱글 아이즈 i-slim은 3년 약정 기준으로 월정액 3만 7,070원이다. 기존 패키지 대비 16% 할인된 가격이다. 
기가와이 싱글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며, 와이파이에 동시 접속할 수 있는 단말은 한 대다. ‘기가와이 인터넷 싱글 추가 단말’ 부가서비스(부가세 포함 5,500까지원)를 이용하면 기본 제공되는 한 대의 무선 와이파이 회선을 포함, 최대 두 대의 무선 회선을 이용할 수 있다. 

KT는 2022년까지 전체 인터넷 신규 가입자 중 기가 와이 인터넷 가입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2년 말에는 기가 와이 인터넷 누적 가입자 100만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속도뿐만 아니라 공간의 제약을 완화한 인터넷 서비스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가 인터넷 가입자 6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KT 5G/기가사업본부장 이성환 상무는 “언택트 시대, KT는 기가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통신인프라 사업자의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며, “변화하는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춰 ‘속도’ 중심의 와이파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속도와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기가와이’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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