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혐오ㆍ차별 표현 사용하면 댓글 못단다"
카카오 "혐오ㆍ차별 표현 사용하면 댓글 못단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2.26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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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서비스 악성 댓글에 대한 제재 정책 강화
이용자 참여와 선한 영향력으로 건강한 생태계 조성
카카오 뉴스 댓글 서비스 개편
카카오 뉴스 댓글 서비스 개편

[아이티비즈 김아라 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ㆍ조수용)가 뉴스 서비스의 악성 댓글에 대한 제재 정책을 강화한다. 이는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또 하나의 조치다.

카카오는 26일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탭의 뉴스 댓글 서비스 및 운영 정책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뉴스 댓글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함이다.

그 첫번째로 악성 댓글 신고 및 제재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현재 카카오는 업계 최초로 2017년 7월부터 AI를 통해 모든 댓글의 욕설 및 비속어를 필터링하는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욕설/비속어 뿐 아니라 ‘차별/혐오’에 대한 신고 항목을 신설했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않더라도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이용자가 신고한 악성 댓글이 문제가 있다고 확인되면 해당 댓글을 삭제할 뿐 아니라 작성자에 대한 제재도 진행함으로써 악성 댓글 작성을 원천적으로 예방한다. 신고한 댓글이 삭제되면 그 결과를 알려주는 ‘신고 알림’ 기능도 도입, 이용자들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카카오의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히스토리 / 댓글 운영정책 현황
카카오의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히스토리 / 댓글 운영정책 현황

댓글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권리 보호를 위한 기능도 도입했다. 우선, 댓글 영역 자체의 노출을 관리할 수 있는 ‘접기’ 기능이 생겼다. 댓글 영역 상단의 ON/OFF 버튼에서 OFF를 선택하면 댓글 영역 전체가 사라지며, 다시 ON을 누르면 댓글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보고 싶지 않은 댓글이나 해당 댓글 작성자를 앞으로 나에게 보이지 않게 하는 ‘덮어두기’ 기능도 생긴다. 이용자가 많이 덮어둔 댓글과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는 AI로 분석해 지속적인 댓글 서비스 개선에 활용한다. 

카카오 여민수ㆍ조수용 공동대표는 “이번 개편은 다수 이용자들의 선한 의지와 영향력이 서비스에 반영될 수 있게 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어 갈 수 있게 한 것”이라며 “이용자의 권리와 인격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약속드린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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