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톱 첨단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천보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톱 첨단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9.01.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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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 상장 예정…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독보적 시장 지위 확보 전략
이상율 천보 대표
이상율 천보 대표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첨단 정밀화학 소재 기업 천보(대표 이상율)가 17일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비전과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상율 천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연구개발과 시설 증설,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주력 사업 분야인 2차전지 전해질,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확고하게 만들어 글로벌 톱 첨단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천보는 △전해질과 전해액첨가제 등 2차전지 소재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액 첨가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 등 전자소재 △의약품의 중간체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와 같은 중대형 리튬 2차전지의 안전성 향상과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차세대 전해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높은 진입 장벽을 형성했다. 2차전지용 전해질 기술 선점뿐 아니라 세계 최다 전해액 첨가제 품목 보유의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2차전지용 소재 1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36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 당기순이익 148억 원이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간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까지도 20% 이상을 달성하며 4년 연속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향해 순항 중이다. 

천보의 총 공모 주식수는 2,500,000주,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35,000원~40,000원으로, 공모금액은 875억원~1000억원이 예상된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 28~29일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며, 다음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천보 CI
                 천보 CI

천보는 전기차용 2차전지 핵심 전해질 3종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회사가 공급 중인 LiPF6 시장을 자사의 전해질 3종이 점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전해액 첨가제 분야에서도 배터리 수명 향상, 안정성 향상 및 열화방지 등의 효과를 갖는 다양한 전해액 첨가제를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최다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공정 소재 분야에서는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효율을 증대시키고 초고화질을 구현하는 ‘아미노테트라졸(ATZ)’과 ‘메틸테트라졸(MTZ) 등의 식각액 첨가제와 OLED 디스플레이용 발광소재, 공통층 소재 등을 생산 중이며, 아미노테트라졸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다.

또다른 사업 분야인 반도체 공정 소재 분야에서는 미세공정을 위한 핵심 고순도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의약품 중간체를 엄격한 공정관리를 통해 생산해 국내 대형 제약사에 공급 중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하이브리드 포함)은 지난 2016년 300만 대 미만 수준에서 오는 2025년 2,200만 대 수준으로 증가해 해당 기간 연평균 2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2차전지의 수요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천보는 차세대 중대형 2차전지용 전해질이 점차 자사 제품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가 생산하는 LiFSI는 중대형 2차전지에 적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나머지 2종의 전해질도 전 세계 다수의 고객사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회사는 지난 2015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2차전지 소재 분야의 매출이 올해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일찌감치 시설 투자를 통해 공장을 증축, 현재 연 3,200톤의 세계 최대 전해질 분야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2차전지용 소재 분야 외의 사업 분야도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기술이 고도화, 중국 LCD 업체들의 생산능력 증설 및 식각액 첨가제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천보의 아미노테트라졸과 메틸테트라졸 등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OLED 생산업체와도 개발에서 시제품 생산, 양산을 협업하며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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