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테라피 조절기술부터 완제품 출고까지 자체적인 역량보유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 전문기업 비피도(대표 지근억)가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비피도는 생리활성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연구를 바탕으로, 유전체 분석부터 인체유래 난배양성 미생물 배양, 제품 상용화 및 물질 전달 시스템 기반의 파마바이오틱스(pharmabiotics) 개발까지 관련 기술을 두루 갖춘 국내 유일의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다. 강원도 홍천에 3만 5000리터 규모의 배양기와 전문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된 정부 R&D 과제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의 군집과 이들 미생물 군집이 가지는 유전 정보 전체를 의미한다. 최근 인체 내 미생물들이 질환과 건강에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지며 혁신 치료기술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근억 대표를 중심으로 30여년 간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노하우를 가진 비피도는 연구과제 52건 수행, 17건의 국내외 특허 등록(출원 28건), 178편의 SCI 논문 등재 등 뛰어난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이번 공모로 밴드기준 90억 6100만원 ~ 117억 67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용 파마바이오틱스 개발 과제 등 국책과제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 및 파마바이오틱스 관련 연구 개발 활동, 그리고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센터 건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는 오는 2020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피도의 총 공모 주식수는 410,001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2,100원 ~ 28,700원이다. 이 달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17~18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