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팩스, 전자소재 분야 성장동력 확보로 고성장세 구축
테이팩스, 전자소재 분야 성장동력 확보로 고성장세 구축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7.10.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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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코스피 상장 예정…OCA, 2차 전지, 반도체 분야 수요 확대에 따라 단기간 내 최대 수혜 예상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첨단 전자소재 및 유니랩, 산업용 기능성 테이프 전문기업 테이팩스(대표 심병섭)가 16일 코스피 시장 상장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의 의미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 심병섭 테이팩스 대표

이 자리에서 심병섭 테이팩스 대표는 “그룹 계열사들과의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광학용 투명 접착필름(OCA) 및 2차전지 시장 수요가 확대되는 현재 시점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 인지도 및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해 코스피 시장 상장을 결정했다”며, “글로벌 전자소재 시장에서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해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테이팩스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식품포장용 랩(유니랩)과 점접착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산업용 테이프를 생산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반도체 등에 활용되는 전자소재 분야에서도 국내외 글로벌 전자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2016년 한솔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그룹 계열사 등과의 사업시너지를 통한 첨단 전자소재 사업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 테이팩스 로고

지난해 실적은 별도기준 매출액 1,120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 당기순이익 87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 상반기는 영업이익 70억 원, 당기순이익 47억 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테이팩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66만 주,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3,000원~26,000원이며, 공모금액은 약 382억 원에서 432억 원이다. 오는 17~18일 이틀 간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결정하고, 24~25일 청약공모를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1월 3일,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신한금융투자다.

테이팩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활동으로 국내 최고의 테이프 생산 기술력을 확보해 테이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으며, 2차전지용 테이프 양산을 시작으로 첨단 전자소재 시장으로 눈을 돌려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현재 소비재 사업부문은 산업용부터 소비재용까지 다양한 종류의 랩과 기능성 테이프 생산을 담당하고, 전자소재 사업부문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반도체 등에 활용되는 소재 생산을 담당하면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테이팩스는 첨단소재 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소형 2차전지용 테이프 시장점유율 1위지만,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2차전지 시장 진입을 위해 글로벌 제조사와 중대형 2차전지용 테이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 테이팩스 전경

모바일 시장이 곡면 패널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문이다. 곡면 패널 적용으로 OCA 필름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테이팩스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 OCA 필름 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큰 폭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오는 2020년 1,200억 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퀀텀닷(QD; Quantum Dot) TV용 베리어필름 시장의 성장에 대비해 수분 및 산소에 취약한 QD소재를 보호할 수 있는 베리어필름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 이를 앞세워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진입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 패키징 테이프 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다. 주력 고객사와 반도체 패키징 공정용 테이프 공동 개발을 완료하고 2018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방수방진내충격성 등 기능성 강화에 따른 터치스크린패널(TSP) 배면용 폼(Foam) 테이프 시장의 확장으로 테이팩스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상업화시킨 저반사 필름(AR Film)도 매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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