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도 ‘바르티’에 ‘인공지능 네트워크 솔루션’ 수출
SK텔레콤, 인도 ‘바르티’에 ‘인공지능 네트워크 솔루션’ 수출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7.09.13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네트워크 솔루션’ 인도 내 구축·5G / IoT 협력 등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가입자 기준 세계 3위 이동통신사 바르티에어텔(회장 수닐 바르티 미탈)에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솔루션’을 수출한다.

양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아메리카’가 열린 美 샌프란시스코에서 박정호 사장과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AI네트워크 기술ㆍ역량 이전 등이 담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 SK텔레콤과 바르티에어텔은 박정호 사장(왼쪽)과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美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AI네트워크 솔루션 구축 등이 담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SK텔레콤의 ‘차세대 AI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을 인도 전국망에 2019년까지 구축하기로 계약하고, 5GㆍIoT 생태계 확대 및 네트워크 가상화(NFV) 기술 진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바르티에어텔은 인도를 기반으로 전세계 20개국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 규모는 인도 2억 8천만명, 인도 外 1억명 등 약 3억 8천만명으로 세계 3위이다. 미탈 회장은 바르티의 창립자ㆍ회장이며, 올해부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통신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2억 8천만 인도 고객에게 제공
SK텔레콤의 차세대 AI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은 통신 트래픽을 최적화해 전송하고, 장애를 발견해 스스로 복구하는 등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24시간 운영되는 ‘통신망의 심장’ 역할을 한다.

이 솔루션은 SK텔레콤과 SK㈜ C&C 개발 인력 250여명이 2년간 자체 개발했으며, ▲인공지능의 네트워크 자동 최적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실시간 품질 예측 ▲네트워크 全 영역의 이상 징후 사전 감지/대응 등 독보적인 기술로 구성돼 있다.

AI 방식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구축한 이통사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에 AI네트워크를 적용한 이후 여러 이통사로부터 기술 이전 및 협력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바르티의 협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17’의 GSMA이사회에서 박정호 사장과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이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 방향과 서비스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해 논의하면서 시작됐다.


바르티는 인도 내 2억 8천만명에 달하는 가입자와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최근 2년 사이 전국 기지국을 2배 가량 늘리며 LTE로의 네트워크 세대 전환을 서둘러 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통해 최근 ‘LTE품질 경쟁’이 화두인 인도에서 바르티는 네트워크 품질 경쟁력을 단시일 내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고, SK텔레콤은 바르티社를 거점으로 글로벌 통신사에 솔루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

◇ SK텔레콤+국내 중소장비사 ‘ICT코리아 함대’ 구성…글로벌 동반 진출
SK텔레콤은 이달 중 네트워크/솔루션 핵심 인력들을 인도로 파견해 현지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하고, 품질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필요 자원을 평가하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AI네트워크의 핵심 기능을 바르티社에 시범 적용하고, ‘19년까지 현지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SK텔레콤, SK㈜ C&C는 물론 6~7개의 국내 중소장비 회사도 합류해 ‘ICT코리아 함대’를 구성한다. 중소장비사들과 글로벌 진출 기회를 공유해 뉴 ICT 생태계를 확대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이다.

바르티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한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활용해 바르티 고객에게 크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인도의 통신 인프라가 한국 수준으로 올라서고, 통신 경쟁 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양사 협력이 뉴 ICT 시대의 협업 성공 사례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양사 혁신DNA가 시너지를 내어, 고객들이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