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원텍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머신비전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브이원텍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머신비전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7.06.22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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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272.3% 성장 이어 올해 1분기 362.6% 증가

[아이티비즈] 디스플레이 압흔 검사 장비 전문업체 브이원텍(대표 김선중)이 2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브이원텍 김선중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적용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캐시카우인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사업을 개발해, 세계적인 머신 비전 전문 업체로 거듭나겠다. 신규 품목 개발과 함께 고객사 확보를 통한 매출 다각화로, 안정적인 실적을 쌓아가는 브이원텍이 되겠다”고 밝혔다.

▲ 김선중 브이원텍 대표

브이원텍은 머신 비전(Machine Vision) 기술을 기반으로 화상처리를 통한 중소형 LCD 및 OLED 디스플레이 검사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력 품목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반도체 집적회로(IC)의 접합 상태를 검사하는 압흔 검사 장비이며, 이 외에도 FMM(Fine Metal Mask) 검사 장비, 얼라인먼트(Alignment) 검사 장비 등을 생산한다. 최근에는 2차 전지 및 솔라 셀(Solar Cell), 의료용 3D 스캔 장비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6년 설립 이후 4년 만인 2010년 글로벌 대기업에 압흔검사 시스템 납품을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중국 수출을 개시했다. 현재 글로벌 대기업부터 중국 현지 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인 장비까지 여러 형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2016년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236억 7,000만원, 영업이익 88억 3,500만원, 당기순이익 77억 6,000만원이다. 지난해 OLED 시장 성장과 고객사 다변화를 바탕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72.3%, 236.5%로 대폭 증가했으며, 매출액 역시 112.9%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014년 14.2%를 달성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37.3%로 크게 늘었다.

최근 중국 중소형 디스플레이 모듈 업체의 검사 장비 수요 증가와 국내 대기업의 OLED 설비 투자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브이원텍의 올해 1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액 95억 3,600만, 영업이익 43억 1,100만, 당기순이익 25억 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203.9%, 362.6%, 96.7%로 늘어나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 브이원텍 CI

◇ 플렉서블 OLED 기술력 확보, 압흔 검사장비 시장 선도

브이원텍의 주력 품목은 디스플레이 압흔 검사 장비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78% 비중을 차지한다. 고객사에 따라 소프트웨어, 시스템, 장비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 공급이 가능하며, LCD부터 평면 OLED, 플렉서블 OLED 검사까지 모두 활용이 가능한 강점이 있다. 또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크기별 장비 공급도 가능하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패널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중심의 검사기 납품을 시작했다.

브이원텍은 OLED 압흔 검사 장비 1위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이 64%에 달한다. 특히 회사는 주력 고객사인 국내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와 협업을 통해, 플렉서블 OLED 압흔 검사 장비까지 기술력을 확보했다. 현재 동 기업 내 플렉서블 OLED 검사 장비 점유율 1위로, 선도업체로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OLED 시장은 현재 초기 시장형성 단계로, 스마트폰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차세대 품목인 플렉서블 투자 시작에 따라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OLED 스마트폰 패널 시장 내 플렉서블 OLED 비중은 2016년 13%에서 2020년 3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브이원텍은 고해상도 OLED의 고정밀 FMM 인장 및 PPA(Pixel Position Accuracy) 검사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개발 완료된 FMM 검사장비는 2년 전 중국 GVO를 시작으로 현재 글로벌 대기업 및 트롤리 등에 납품 중이다. 매출 성장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의 15~20%를 차지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 압흔 검사 장비 중국 수출 지속 성장, 지난해 전체 매출의 61% 기록

브이원텍은 지난 2013년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예상했던 대로 중국 사업은 점차 확대돼, 2014년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던 중국 수출이 지난해에는 61%까지 성장했다. 회사는 현재 티엔마(TIANMA), BOE, AUO 등 중국 내 탑 패널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OLED 중심으로 변화했으나, 중국 시장은 아직까지 LCD와 OLED 산업 모두 성장하는 추세다. LCD 증설 및 수율 개선 투자와 함께 BOE, 티엔마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OLED 생산 증설 계획으로 인해, 관련 장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중국 시장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모듈 업체를 중심으로 머신비전 검사 장비의 의무화가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품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인력으로 검사하던 압흔 검사 절차를 기계로 대체하라는 중국 패널 업체들의 고객사 요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방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으며, 회사는 보다 적극적인 중국 활동을 위해 올해 현지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 2차전지 검사장비 등 적용 시장 확대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브이원텍은 자체 개발한 광학 및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머신 비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응용분야까지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재 가장 가시화된 사업은 2차전지 검사장비 분야다. 2차 전지는 안전성에 있어 배열 정확성이 중요시 되고 있어, 머신 비전 검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동 사업분야는 올해 4분기부터 본격화돼 내년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그 외에도, 솔라(Solar) 검사 장비 및 3D 스캐너 의료 장비 등 신규 사업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브이원텍은 의료 산업체에 특화된 3D 스캐너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3차원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브이원텍은 이번 공모로 총 278억~32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생산력 증가를 위한 제 2공장 설립, ▲제품 라인업 및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신규 품목인 점등검사기와 3D 스캐너 연구 개발, ▲해외 사업 활성화를 위한 중국 현지 법인 설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829,000주(신주모집 1,463,000주 / 구주매출 366,000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5,200~17,700원이다. 이번 달 26~27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3~4일 청약을 진행한다. 같은 달 중순 경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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