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위 많이 타고 무기력하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갑자기 추위 많이 타고 무기력하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 김종영 기자
  • 승인 2017.02.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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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날씨가 추워진 만큼 추위를 타는 것이 당연하지만, 예전보다 추위를 많이 타고 무기력하다면 단순히 날씨의 변화 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신체대사를 저하시켜 피곤함과 무기력감을 유발하고 신체 온도조절 기능을 상실시켜 추위에 약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 부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피곤, 무기력감, 추위 이외에도 식욕저하, 변비, 체중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게다가 지구력과 반사신경을 떨어뜨리고 심장의 기능을 약화시켜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고는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다. 그러나 초반에는 증상이 미미하여 환자가 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검사를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주로 30~50대 여성에서 잘 발생한다. 이는 유전적, 환경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갑상선을 공격하는 자가항체를 생성해 갑상선에 만성 염증을 일으켜 갑상선조직을 파괴하고 그로인해 호르몬 분비가 감소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약물로 보충해 주는 것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다. 이 호르몬제는 실제 갑상선에서 분비하는 호르몬과 100%일치하는 호르몬으로 적정량 투여하면 부작용이 없으나, 평생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대전 세종시 갑상선 검사 병원 설여성의원 황보설원장은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경우 요오드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요오드 섭취를 늘리게 되면 오히려 저하증이 악화되어 반드시 식이조절을 같이 병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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