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7.8.18 금 18:40
아이티비즈
> 기획 > 트렌드
네이버, '한국 대중가요 앨범6000' 빅데이터 분석 발표직업엔 ‘마도로스’, 지명엔 ‘월남’, 이촌향도 등 당시 시대상 엿볼 수 있어
김건우 기자  |  kwkim@it-b.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12.16  10:41:4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아이티비즈] 네이버가 '한국 대중가요 앨범 6000'을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한국 대중가요 앨범 6000'은 1920~80년대 주요 대중가요 앨범들을 담아낸 네이버 지식백과 콘텐츠다. 이 백과는 그간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던 근대 대중가요 앨범들을 망라해, 우리 근대 대중가요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료가 됐다.

네이버와 함께 '한국 대중가요 앨범 6000'의 제작과 분석에 참여한 최규성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각 시대별 대표 앨범들의 가사 속에 반영된 시대상을 들여다 봄으로써, 우리 대중가요사의 새로운 의미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직업’에서 나타났다. 근대 대중가요 가사 속 가장 많이 등장한 직업은 ‘마도로스’로 총 437회 가량 언급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도로스’는 전체 횟수 중 절반 가량이 1960년대에 등장해, 당시 외항선원이라는 직업이 가졌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항구’라는 단어 역시 다른 연도에 비해, 비슷한 시기인 1960년대 노래 가사에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산업화와 맞물려 나타난 이촌향도 경향도 노래 가사에 뚜렷하게 나타난다. 노래가사 중 ‘고향’이라는 단어는 1960년대와 70년대에 각각 1,225회와 1,705회씩 등장하며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이촌향도가 마무리에 이른 1980년대에는 824회로 감소했다.

단국대학교 장유정 교수는 “노래가사에는 그 시대의 문화와 생활상이 반영되기 마련인데 산업화와 함께 나타난 이촌향도 현상이 사람들 사이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회자되다가 점차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1980년대로 갈수록 수록된 앨범 수가 많아진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결과는 상당히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국내 시도 지명 가운데서는 1,119회 가량 언급된 ‘서울’이 ‘부산’을 5배 차이로 앞섰다. ‘제주’는 3위다. 해외 지명 중에서는 90여 회 언급된 ‘월남’이 가장 많이 등장한 장소로 꼽혔다. ‘월남’은 절반 가량이 1960년대에 쓰여졌다.

사람 이름 가운데서는 ‘순이’, ‘희야’, ‘갑순’, ‘갑돌’이 가사에 가장 많이 등장하며, 남녀별 가장 인기 있는 이름으로 ‘민준’과 ‘서연’이 뽑힌 요즘과는 또 다른 차이를 엿볼 수 있다.

반면, 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가치도 보인다. 분석에 따르면, 근대 대중가요 가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사랑’이었다. 전체 앨범을 통틀어 약 43,356번 등장한 ‘사랑’은 각 연대별로도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에는 ‘마음’과 ‘가슴’이 올랐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지식백과가 구축한 근대 대중가요 콘텐츠의 가치를 사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이번 분석을 시도했으며, 향후 전문가들의 리뷰와 <한국 그룹사운드 계보학-국내 걸그룹 역사>, <전국의 지명을 대표하는 대중가요들> 등 20여 가지 재미있는 주제의 연관 콘텐츠 또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건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김혁건, 자신의 히트곡 ‘돈 크라이’ 부른 김경현 용서해
2
현대페이-엘라스틱-더블체인, 핀테크·블록체인 사업 협력
3
SK텔레콤, 초소형 양자난수생성 칩 개발…"슈퍼컴도 해킹 어렵다"
4
TQMS, 창립 13주년…“국내 최고 CMMI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5
알에스오토메이션 "지능형 로봇모션 제어 솔루션으로 글로벌 톱5 목표"
6
[전문가컬럼] "랜섬웨어 가장한 데이터 파괴 멀웨어 공격 대비해야"
7
[새책] '52주 여행, 사계절 빛나는 전라도 217' 출간
8
KT-부산시교육청, IoT로 미세먼지 안전스쿨 만든다
9
KT, ‘5대 플랫폼’ 육성에 중소·벤처기업 동참…상생경영 강화
10
안랩, 휴가철 유용한 보안수칙 발표
하이라이트
베스트 리뷰

델, ‘래티튜드 7000’ 시리즈 2종 출시

델, ‘래티튜드 7000’ 시리즈 2종 출시
[아이티비즈] 델이 17일 업무용 노트북 ‘래티튜드(Latitude)’의...

한국CA, 마이크로서비스에 최적화된 API 관리 새제품 발표

한국CA, 마이크로서비스에 최적화된 API 관리 새제품 발표
[아이티비즈] 한국CA테크놀로지스는 마이크로서비스(Microservice...

로지텍, 올인원 컨퍼런스 카메라 ‘밋업’ 출시…소규모 회의실에 최적화

로지텍, 올인원 컨퍼런스 카메라 ‘밋업’ 출시…소규모 회의실에 최적화
[아이티비즈] 로지텍코리아(대표 정철교)는 9일 소규모 회의실(Huddl...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회사명 : 아이티비즈랩  |  등록번호 : 서울, 아02297  |  등록일자 : 2012년 10월 18일  |  제호 : 아이티비즈  |  발행인·편집인 : 박미숙
주소 : 서울시 성북구 북악산로1길 21, 102호  |  발행일자 : 2012년 10월 18일  |  대표전화 02-919-8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건우
Copyright © 2013 아이티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it-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