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N, 애드테크 기업 첫 코스닥 상장…"글로벌 시장진출 발판 마련"
FSN, 애드테크 기업 첫 코스닥 상장…"글로벌 시장진출 발판 마련"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6.07.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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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플랫폼 ‘카울리’로 국내 시장 우위…기술 고도화로 시장 이끌어

[아이티비즈] 코스닥 상장을 앞둔 퓨쳐스트림네트웍스(대표 신창균, FSN)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 전략과 향후 비전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신창균 FSN 대표는 “국내 처음으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상용화하고 쉼 없이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온 기업으로서 가치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애드테크 업계 최초의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사업 내용과 실적을 바탕으로 FSN은 오는 10월 5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1억6천만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억8천만 원, 21억7천만 원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74억7천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해 앞으로도 큰 폭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 신창균 퓨쳐스트림네트웍스 대표

또한, 신 대표는 “향후 수년 내에 국내와 해외 매출의 비중을 50대 50으로 구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각 국가별 시장에 적합한 광고 상품 플랫폼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후 매출액 1,000억 원대 규모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B제7호스팩과 FSN의 합병비율은 1:1.1572482로, 합병 후 총발행주식 수는 45,614,682주다. KB제7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035원이며, 양사는 내달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승인을 결의할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9월 22일이며, 신주 상장은 10월 5일이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Cauly)’를 운영하는 ‘애드테크(ADTech)’ 전문 기업이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나 브라우저의 웹페이지를 실행할 때 디스플레이 형태의 광고를 경험한다. 이처럼 모바일 환경에서 정교하고 세밀한 광고 기술을 집약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FSN의 카울리다.

테크놀로지 기반에서 광고주와 스마트폰 이용자를 잇는 애드네트워크(AD Network) 플랫폼 카울리를 통해 △광고주는 자사 브랜드나 제품을 홍보하고 △앱 개발자는 수익을 창출하며 △스마트폰 이용자는 무료로 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즉, 모바일 생태계가 성장할수록 FSN의 카울리도 성장하는 선순환적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있다는 뜻이다.

FSN은 지난해, 매월 2,500만 명이 카울리를 거친 광고를 경험했고 같은 기간 100억 회 이상의 페이지뷰(PV)가 발생했다. 현재 12,000여 개의 매체가 카울리를 이용해 광고를 탑재하고 있으며 국내 100대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광고주가 꾸준히 채널로 이용하고 있다.

◇ 국내 첫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 론칭…최대 애드 네트워크 기업으로 성장

FSN은 모바일 시대의 도래를 내다보고 광고 플랫폼 구축 테스크포스(TF)를 출범해 이듬해인 2010년 4월 카울리를 선보이며, 국내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후 회사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력을 확대해 지금까지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답게 카울리는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기술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모바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사회공헌 역할도 맡고 있다. 단순 플랫폼을 넘어 시장의 니즈에 따라 스스로 진화하고 있다. 고도의 타기팅 기술을 끊임없이 구현하고 있으며 최적의 효율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광고주의 성과를 달성한다. 특히 모바일 광고 시장의 특성상 정확한 효율 측정이 가능해 회사는 이 부분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앱 프로파일 타기팅 △빅데이터 활용 그룹 타기팅 △광고주가 정의한 속성별 이용자 세분화 타기팅 등 광고주의 니즈에 따라 최적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그 결과 일반 광고 대비 최대 200%, 평균 30% 이상 높은 효율이 구현돼 광고주의 만족도가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네이티브애드 △프리미엄 타겟팅 △모바일 리타겟팅 등의 신규 상품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지난 6년간 7,000여 건의 캠페인 집행으로 쌓은 빅데이터와 효율 최적화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광고주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연구개발한 성과다.

특히 고수익 신규 상품인 ‘카울리 리타겟팅’은 증명된 광고 효율을 통해 기존 상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성을 담보하고 있다. 잠재 고객에게 맞춤 광고를 노출함으로써 효율적으로 구매전환을 유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FSN의 광고주 구성은 업종별 균형으로 경기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적다. 누적 광고주도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연평균 173%씩 폭발적으로 증가, 지난해 말 기준 1,070개의 광고주가 카울리를 활용해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 퓨쳐스트림네트웍스 기업설명회

◇ 국내외 모바일 광고시장 높은 성장성에 따른 수혜 전망

지난해 제일기획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광고는 전년 대비 52.6%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히려 역성장하고 있는 올드미디어(Old Media)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지난해 1조2,802억 원을 기록하며, 집계 이후 최초로 1조 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또한, 2014년 기준으로 국내 인터넷 접속 채널 부문에서 모바일은 PC를 제치고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이마케터(eMarketer)도 스마트폰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모바일 광고 시장은 연평균 약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국내 시장 규모도 다수의 분석 기관이 2013년 이후 5년간 CAGR 36.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광고주의 채널별 예산 집행은 사용자의 점유율에 비례하는 광고 산업의 특성에 따라 향후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은 기정사실”이라며, “해마다 광고 시장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저비용 고효율 특성을 가진 모바일 채널의 광고비 집행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시아 등 공격적 해외 진출과 신규 사업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FSN은 지난 2014년 ‘모바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알려진 옐로모바일 산하 옐로디지털마케팅(YDM)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사업적 시너지는 물론,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조력을 얻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룹사 내부에서는 유일하게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FSN이 각각의 서비스를 연결해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 8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그룹사와 광고 사업의 다각화를 조율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소셜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4월 자회사 애드맥스(ADMAX)를 설립했고, 단기간 내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기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결과를 애드테크 기반으로 효율을 측정해 광고주 만족을 늘리는 등의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애드맥스를 차별화된 마케팅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한, FSN은 국내 모바일 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 시장을 겨냥한 ‘보상형 스마트폰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을 차례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애드포켓(Ad Pocket)’, 올 2월 베트남 ‘몰라(MOLA)’에 이어 내달 초 인도네시아에서 ‘쯜릉안(CELENGAN)’을 선보인다.

현지 3대 통신사 트루텔레콤(TRUE TELECOM)과 제휴로 진행한 애드포켓은 태국 최초의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이다. 출시 이후 누적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넘겨 태국에서는 페이스북과 네이버 라인에 이은 3대 플랫폼으로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 베트남의 몰라는 구글플레이의 금융 카테고리에서 한동안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유지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쯜릉안도 인도네시아 현지 최대 에이전시이자 YDM의 그룹사인 애드플러스(ADPLUS)와의 파트너십으로 추진하고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회사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신규 플랫폼 ‘카울리 글로벌’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국내 광고 시장에서의 성공 노하우와 다양한 매체의 마케팅 기법을 통합해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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