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올 상반기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4% 감소한 763.9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상반기 ICT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4% 감소한 763억9000만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43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31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ICT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주력 품목 시장 정체,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 본격화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우리나라 ICT 수출은 지난 2015년 10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 등 부진했으나, OECD 주요국 ICT 수출 감소율(△11.3%)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286.9억 달러, △7.4%), 휴대폰(126.5억 달러, △5.6%), 디스플레이(125.3억 달러, △26.1%)등 주력 품목 수출이 부진했다.
반도체는 수요 감소 및 D램 가격 하락 등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동반 감소했고, 휴대폰은 전략폰(갤럭시 S7, G5 등) 출시에도 불구 선진시장 교체수요 둔화와 중저가 시장 확산과 화웨이 등 후발업체 공세로 부진한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시장 축소 및 단가 하락, 중국 등 경쟁국의 생산능력 향상으로 두자릿 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홍콩 포함, 391.7억달러, △13.3%), 유럽연합(EU : 44.2억달러, △11.0%), 일본(19.4억달러, △35.3%)은 줄어든 반면, 미국(90.5억달러, 14.6%↑), 아세안(ASEAN : 125.5억달러, 3.9%↑)은 증가했다.
ICT 수입은 반도체(180.8억달러, △1.6%), 휴대폰(43.9억달러, △0.5%), 디스플레이(22.5억달러, △21.7%)가 감소했으나 컴퓨터 및 주변기기(47.3억달러, 2.5%↑), D-TV(2.9억달러, 59.2%↑) 수입이 증가했다.
한편, 올 6월 ICT 수출은 134.8억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1% 감소했고, ICT 수입 역시 72.9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1% 감소했으며, ICT 수지는 61.9억달러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60억달러대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