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ERP 한우물 영림원소프트랩, 이제는 ‘기업문화 혁신’이다
30년간 ERP 한우물 영림원소프트랩, 이제는 ‘기업문화 혁신’이다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3.09.19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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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혁신 앱 개발 플랫폼 ‘플렉스튜디오 2.0’ 발표, ‘기업이 경영을 더 잘 하게’ 미션 실현
영림원소프트랩 권영범 대표가 19일 ‘2023 영림원소프트랩 기업문화 혁신 컨퍼런스’의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권영범 대표가 19일 ‘2023 영림원소프트랩 기업문화 혁신 컨퍼런스’의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박시현 기자] “올해로 창립 30년을 맞이한 영림원소프트랩은 그간 ERP 한우물만 파왔다. 하지만 ERP만으로는 영림원소프트랩이 내걸고 있는 ‘기업이 경영을 더 잘 하게’라는 미션을 실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좋은 기업문화가 바탕이 돼야 하며, 그러면 뛰어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ERP와 기업문화 혁신 도구를 양대 축으로” = 영림원소프트랩 권영범 대표는 19일 개최한 ‘2023 영림원소프트랩 기업문화 혁신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동안 주력해온 ERP와 기업문화를 혁신하는 도구를 ‘기업이 경영을 더 잘 하게’라는 비전 실현의 양대 축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개인의 시대가 도래한 지금, 기업은 아직도 위계적 권위주의, 획일적 집단주의, 재무적 성과 위주 평가 등 전통적인 기업문화에 머물러 있다”며, “이제는 개인의 시대에 맞게 기업문화를 혁신해야 하며, 그 혁신 방향은 수평적인 소통으로 창의적인 의사결정, 자발적이며 자율적인 업무 몰입 수행, 일의 의미와 가치가 중시되는 삶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기업문화를 창조하고 가꾸어 나가는데 그 시작은 현 시대에 맞는 혁신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며, 이 혁신 도구는 누구나 손쉽게 바로 이용할 수 있고, 모바일에서 활동이 관리되며, 앱 스토어에서 모바일 앱을 간단히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기업문화 혁신 도구는 영림원소프트랩이 내건 ‘고객기업이 경영을 더 잘 하게’라는 미션을 완수하는 길이다”라고 밝혔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번 행사에서 기업문화 혁신 도구로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인 ‘플렉스튜디오(Flextudio) 2.0’을 발표했다.

모든 개인이 스마트폰을 24시간 휴대하고 있는 현 시대를 반영해 개발된 ‘플렉스튜디오 2.0’은 AI로 모두가 만드는 비즈니스 앱이라는 점을 표방한다. 특히 노코드 앱 플랫폼으로 IT 전문인력이 전무한 일반기업에서도 모바일 앱 개발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플렉스튜디오 2.0’은 앱 개발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운용 관리에 많은 인력이 소요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영림원소프트랩 플렉스튜디오팀 권오림 수석은 “플렉스튜디오 2.0을 적용하면 IT 인력이 없는 조직에서도 모바일 앱을 직접 생산하고 기업 고유의 문화를 빌드업할 수 있다”면서 “특히 일반적인 모바일 앱의 개발에 평균 30일 정도 걸리지만 플렉스튜디오 2.0으로는 아주 짧은 시간에 높은 품질의 앱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영림원소프트랩이 2015년에 근태관리, 식당 및 회의실 예약 등의 사내 앱의 개발에 5명이 투입되어 3개월이 걸렸는데 플렉스튜디오 2.0으로는 AI 자동생성과 외부 DB 연결 등의 기능에 힘입어 1명이 2주만에 완료했다는 게 권오림 수석의 설명이다.

◆기업문화 혁신의 선봉으로 ‘에버레스크’ 내세워…익명으로 질문하고 평등하게 의견 개진 = 영림원소프트랩은 이 플렉스튜디오 2.0을 활용해 ‘에버레스크(EverAsk)’라는 새로운 기업문화 혁신 앱을 개발했다.

‘에버레스크’는 거의 모든 기업이 회의 시간에 윗사람만 얘기하고 아랫사람은 입을 다물고 있는 문화를 바꾸겠다는 뜻에서 개발됐다. 에버레스크에서는 누구나 익명으로 질문하고 평등하게 의견을 낼 수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기획혁신팀 홍기화 상무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의 엉뚱해 보이는 질문 하나가 비극을 막았던 사례를 소개하며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이어 “미래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빛을 발하는 기업문화를 질문의 힘으로 접근해보았다”며, “영림원소프트랩은 3년 전부터 사내에 자유로운 질문 문화를 도입해 직접 그 변화를 체험했고 이를 계기로 에버레스크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버레스크는 익명성을 보장해 지위나 성격에 상관없이 마음 편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새로운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아이디어를 수집한다. 또한, 임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질문을 찾는 콘테스트 기능과 다양한 유형의 설문을 제공한다. 특히 현장에서 느끼는 혁신적인 개선의 소리를 CEO가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생생하게 제안할 수 있다. 즉 최고경영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셈이다.

권영범 대표는 “기업문화를 혁신하려면 무엇보다 위계적 권위 의식의 타파와 수평적인 소통 혁신을 위한 도구의 도입이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에버레스크가 제격이다”라며, “기업문화의 혁신 도구로 에버레스크를 선봉에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 생산성 극대화 도구로 통합 뷰 클라우드 서비스 ‘에버런’ 선보여 =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번 행사에서 또 개인의 시대에서 개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도구로 ‘에버런(EverOnOne)’을 선보였다. 에버런은 개인의 모든 업무를 한 화면에서 통합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근무환경이 급변하면서 구성원 개개인의 업무 목적과 상황,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능의 앱이 사용되고 있다. 근무자는 업무를 하는 매순간 앱과 앱을 오가며 집중력 저하와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에버런은 이러한 앱 전환을 최소화해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제공한다”며 에버런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에버런은 여러 앱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데이터 중앙화와 원클릭 이동 기능을 지원한다. 반복적인 로그인과 검색, 조회 루틴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간편한 인증절차로 쉽고 빠르게 앱을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업계에서 권장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보호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성함으로써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영림원소프트랩 DT 온 클라우드팀 박세훈 수석은 “스마트한 업무환경 조성의 핵심은 흩어진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하는 것”이라며, “에버런의 개인화된 대시보드를 통해 데이터를 보다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밖에 이번 행사에서 ‘플렉스튜디오’로 진행한 ‘기업문화 혁신 모바일 앱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과 실제 개발까지 추진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공모전을 통해 총 94개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그 중 소통과 공유에 초점을 둔 아이디어가 다수를 차지했다.

기업부문 수상작 중 최우수상을 차지한 ‘위고레고’팀의 윤혁대표는 플렉스튜디오로 ‘마인드링크’라는 앱을 구현해낸 과정을 발표했다. 윤혁 대표는 “시나리오 형태로 흐름을 확인하며 개발할 수 있다는 것과 알람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는 부분이 플렉스튜디오로 앱을 개발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며, 또 개발한 기능을 바로 디버깅 해볼 수 있다는 것, 사용자 인증 및 관리가 편리하다는 것, 브라우저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등을 플렉스튜디오의 강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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