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위협연구팀, ‘오픈SSH’ 취약점 악용하는 공격 발견
아카마이 위협연구팀, ‘오픈SSH’ 취약점 악용하는 공격 발견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6.10.25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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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패치 적용 어려운 사물인터넷 특성 악용

[아이티비즈] 아카마이코리아(대표 손부한)는 아카마이 위협 연구팀(Akamai Threat Research)이 사물인터넷(IoT) 특성을 악용한 새로운 공격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카마이 오리 시걸과 에즈라 캘텀 연구원은 12년 전 발견된 오픈SSH의 취약점을 악용, IoT 기기를 통해 원격으로 공격 트래픽을 유발하는 공격 기법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오픈SSH는 ‘쇼다운 프록시(SSHowDowN Proxy)’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새롭게 발견된 취약점이나 새로운 공격 기법 때문이 아니라 인터넷 연결 기기의 기본 설정 대부분이 취약하기 때문에 발생했다. 공격자들은 이 같은 기기를 이용해 대규모 공세를 펼친다.

아카마이 위협 연구팀에 따르면 ▲CCTV, NVR, DVR 장비(비디오 감시 장비) ▲위성 안테나 ▲네트워킹 장비(라우터, 핫스팟, WiMax, 케이블, ADSL 모뎀 등) ▲인터넷에 연결된 NAS 장비 등이 쇼다운 프록시 공격에 노출돼 있다.

공격에 노출된 기기는 HTTP, SMTP 네트워크 스캐닝과 같은 다양한 인터넷 접속 서비스 및 여러 인터넷 디바이스를 대상으로 하는 공격,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를 호스팅하는 내부 네트워크를 겨냥한 공격 등에 사용된다. 공격자가 웹 관리 콘솔 접속에 성공하면 기기 데이터를 조작하고 심지어 시스템 전체를 장악할 수도 있다.

아카마이 위협 연구팀 수석 디렉터 오리 시걸은 “DDoS와 웹 공격이 패치가 불가능한 사물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새로운 기기가 공장에서 출고되는 순간부터 취약점에 노출되어 있고 이를 해결할 뚜렷한 방법도 없다. IoT 기기가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은 지난 몇 년 동안 이론상으로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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