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히시브, 중국판 넷플릭스 '아이치이' 통해 중국 시장 진출
애드히시브, 중국판 넷플릭스 '아이치이' 통해 중국 시장 진출
  • 차병영 기자
  • 승인 2019.1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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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애드히시브(대표 이용석)가 중국판 넷플릭스라 불리는 ‘아이치이’를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드히시브는 최근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와 ‘영상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치이는 한류 열풍을 가져온 드라마 '태양의 후예', '별에서 온 그대' 등을 중국 시장에 독점 공급했으며 6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공룡플랫폼이다.

애드히시브는 중국에서 만화를 '모션 그래픽(Motion Graphic) 영상'으로 제작한 새로운 형태의 ‘만화 드라마 : 왕만쥐(网漫剧)’의 방영을 시작했다. 현재 월요일과 화요일, 수요일 방영되는 3분 길이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정육점 2층 사무실’과 목요일, 금요일 방영되는 10분 길이의 SF 스릴러 ‘써드아이’를 애드히시브 TV 채널에서 방송하고 있다.

매일 터지는 즐거움’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애드히시브 TV 채널.
매일 터지는 즐거움’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애드히시브 TV 채널.

◇ 움직이는 웹툰(만화) 드라마 ‘왕만쥐’
움직이는 ‘웹툰 드라마’ 콘셉트의 ‘왕만쥐’ 장르는 현재 범람하는 3D 애니메이션 작품들 속에서 상대적으로 단순한 모션 그래픽 콘텐츠로 성공에 대한 의문부호가 찍히기도 했다. 애드히시브 강혜지 이사는 "왕만쥐를 대중이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SF 스릴러물인 ‘써드아이’는 ‘아이치이’의 이달의 HOT 한 애니메이션 100, 어드벤처/스릴러 장르 3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면서 “방영을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 이뤄진 애드히시브 TV 채널의 성과”라고 전했다. 

◇ 왕만쥐 상표등록까지 마쳐 
'왕만쥐'는 이미 중국에서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다. 애드히시브 글로벌 팀 오성련 팀장은 "왕만쥐는 애드히시브의 중국 회사인 ADHESIVE PICTURES (北京粘卓文化传媒有限公司)로 명칭과 로고 모두 상표등록을 모두 마친 상태이며 애니메이션화된 웹툰을 의미하는 왕만쥐는 새로운 장르이자, 애드히시브만의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서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유쿠, 빌리빌리, 텐센트 등 다른 메이저 플랫폼 서비스도 공략
애드히시브의 작품은 현재 ‘아이치이’ 이외에도 ‘유쿠’, ‘텐센트’, ‘빌리빌리’, ‘시과스핀’과 같은 중국의 메이저 플랫폼을 통해서 동시 방영되고 있다. 애드히시브 글로벌 팀은 “여러 플랫폼과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어 하루빨리 안정적인 오피셜 채널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2020년 3월 ‘시즌1’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애드히시브의 작품들이 각자 어떠한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시즌 2’의 독점 방영을 결정할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방영 작품 ‘정육점 2층 사무실’, ‘써드아이’.
방영 작품 ‘정육점 2층 사무실’, ‘써드아이’.

◇ 자체 개발 콘텐츠로 중국 영화시장도 공략
애드히시브는 중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이자 테마파크 브랜드인 판타와일드(Fantawild), 그리고 잉황필름(英皇电影)과 함께 새로운 히어로 장르물, 그리고 스포츠 콘텐츠의 영화 제작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방영 콘텐츠 이외에 자체 개발된 다수의 작품으로 중국의 투자 및 배급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내 광고, 디자인 에이젼시인 '애드히시브 스튜디오'는 최근 한화건설의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Forena)의 캐릭터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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