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2023년 총매출 58.3조∙영업익 4.4조 달성…SKT ‘맑았고’ KT∙LGU+ ‘흐렸다’
통신3사, 2023년 총매출 58.3조∙영업익 4.4조 달성…SKT ‘맑았고’ KT∙LGU+ ‘흐렸다’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4.02.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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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경영실적 분석해보니
2023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경영실적 비교현황
2023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경영실적 비교현황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2023년 경영실적은 전체적으로 ‘다소 맑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통신3사가 거둔 총 매출액은 전년도 56조 8,610억 원보다 2.7% 증가한 58조 3,68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23년 통신3사의 총 영업이익은 전년도 4조 3,835억 원보다 0.4% 증가한 4조 4,010억 원이었고, 반면 순익익은 전년도 2조 9,981억 원보다 7.8% 줄어든 2조 7,648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맑았고’, KT와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순이익이 ‘다소 흐린’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지난해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 아래 추진했던 △AI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며 2023년 연결 매출 17조 6,085억 원, 영업이익 1조7,532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8%, 8.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1,459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2조 5,892억 원, 영업이익 1조4,559억 원, 순이익 1조 597억 원이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 환경도 녹록치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대표 김영섭)는 2023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 26조 3,870억 원, 별도 기준 매출 18조 3,714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년도에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역기저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 6,498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경영 인프라 고도화와 사업수행 체계 개선 등 수익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 1854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28.8% 줄어든 9,887억 원을 달성했다.

KT CFO 장민 전무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KT는 고객과 사업 본질에 집중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도 IT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혁신을 통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 KT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3년 연간 매출 14조 3726억 원, 서비스매출 11조 6364억 원, 영업이익 998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2년에 비해 3.4% 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도 2.0% 증가했다. 매출 성장 배경에는 5G 보급률, 해지율 등 MNO 사업의 질적 성과와 MVNO 양적 확대에 힘 입은 모바일 사업 성장과 더불어 IDC, AICC 등 B2B 신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의 매출 증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력료 인상과 함께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한 9,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4.9% 줄어든 6,302억 원으로 기록했다.

LG유플러스 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 에서도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본업인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간 덕분에 안정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디지털 혁신(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 신성장 동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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