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글로벌 팹 장비 투자액 올해 둔화 후 내년 회복 예상”
SEMI “글로벌 팹 장비 투자액 올해 둔화 후 내년 회복 예상”
  • 박채균 기자
  • 승인 2023.09.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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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박채균 기자] 2023년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은 2022년 사상 최고치인 995억 달러에서 15% 감소한 8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에는 올해 대비 15% 반등한 9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신 분기별 팹 전망 보고서를 통해 칩 수요 둔화와 소비자 및 모바일 디바이스의 재고 증가가 올해 반도체 팹 장비 투자의 감소세를 주도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팹 장비 투자액의 회복세는 2023년 동안 반도체 재고 조정 종료와 고성능 컴퓨팅(HPC) 및 메모리 부문의 반도체 수요 강화가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올해 초 전망치보다 올해 반도체 팹 투자액의 감소치가 낮아졌으며 내년의 회복세도 더 강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반도체 산업이 침체기를 지나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파운드리 분야가 반도체 팹 장비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부문은 올해 1% 성장한 490억 달러의 투자액이 예상되며 첨단 노드에 대한 투자가 계속됨에 따라 2024년은 515억 달러로 5% 성장하여 반도체 팹 장비 시장 전체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분야에 대한 팹 장비 투자는 2023년 46% 감소 후 2024년 65% 증가하여 270억 달러로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RAM 팹 장비 투자는 2023년 1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지만2024년에는 40% 성장한 150억 달러가 전망된다. NAND 팹 장비 투자는 2023년 67% 감소한 60억 달러가 예상되며, 2024년에는 113% 증가한 121억 달러가 전망된다. MPU 분야의 팹 장비 투자는 2023년에 정체를 보이며 2024년에는 16% 증가한 90억 달러가 예상된다.

전 세계 반도체 팹 장비 최대 투자국가는 대만이다. 대만은 2024년에도 올해 대비 4% 증가한 230억 달러 가량 팹 장비 부문에 투자하여 글로벌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메모리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 반도체 팹 투자액이 220억 달러로 올해보다 41% 증가해 두번째로 큰 반도체 팹 장비 투자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통제로 인해 중국의 투자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의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은 올해 대비 감소한 200억 달러로 3위를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양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중국 파운드리 및 IDM기업은 첨단 프로세스 노드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지역은 2024년 투자액이 올해 대비 23% 증가한 14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과 중동 지역 역시 내년에 기록적인 투자를 기록해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이 41.5% 증가한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팹 장비 지출은 2024년에 각각 70억 달러와 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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