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IT 지출, 1.1% 증가해 103조원…내년엔 5%↑"
"올해 국내 IT 지출, 1.1% 증가해 103조원…내년엔 5%↑"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3.07.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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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발표…2023년 세계 IT 지출 전년 대비 4.3% 성장
국내 IT 지출 전망 (단위: 백만 원)
국내 IT 지출 전망 (단위: 백만 원)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올해 한국의 IT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1.1% 증가해 10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2024년에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며 5% 성장한 10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내 소프트웨어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률로 가장 빠르게 지출이 증가하는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디바이스 지출은 1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가 국내 IT 지출 시장을 이렇게 전망하면서, 올해 전 세계 IT 지출는 2022년보다 4.3% 증가한 총 4조 7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IT 인재 확보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수의 직원으로 대규모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동화 및 효율성을 지원하는 기술로 지출을 전환하고 있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은 변화하고 있다”며 “IT 프로젝트는 매출 및 고객 경험과 같은 외부적인 결과에서 최적화를 중심으로 한 내부적인 노력으로 초점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사용률을 높이고,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고객관계관리(CRM)와 같이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에 지출을 재분배함에 따라 올해 소프트웨어 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이 예상된다.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 역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지출 증가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IT 지출 전망 (단위: 백만 달러)
세계 IT 지출 전망 (단위: 백만 달러)

전반적으로 기업 IT 지출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구매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 올해 디바이스 지출은 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브록 리서치 부사장은 “디바이스 부문은 사상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적 요인이 여전히 재량 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디바이스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트너는 디바이스 지출이 적어도 2026년까지는 2021년 수준으로의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많은 비즈니스 및 IT 리더들이 생성형 AI를 가장 중요하게 바라보지만, 아직 IT 지출 수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성형 AI 지출은 주로 기업의 기존 지출 수준 내에 흡수될 것으로 예측된다.

러브록 리서치 부사장은 “생성형AI가 시장에 진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직의 기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매년 새로운 기능이 업그레이드 및 부가적인 형태로 기술 제품 및 서비스에 추가된다. 대부분의 기업은 IT 예산에 포함된 기존 도구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점진적이고 제어 가능한 방식으로 생성형 AI를 통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올해 AI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기업들은 생산에 AI를 도입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스토리와 전략이 없다면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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