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김아라 기자] 신세계아이앤씨(대표 손정현)가 청소년 대상 해커톤대회 ‘헬로 뉴 월드’를 개최하고 총 5개 우수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9일 밝혔다.
‘헬로 뉴 월드’는 창의적인 미래 IT 인재를 육성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을 목표로 하는 신세계아이앤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주최, 함께일하는재단이 주관하고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한다.
‘헬로 뉴 월드’는 프로그래밍에 사용되는 ‘Hello World’와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 )’를 조합한 명칭이다. 청소년들이 사회 문제 혁신을 위한 IT 기술 기반의 아이디어를 제안, 이를 기획하고 실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 새로운 세상을 함께 그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부터는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2004~2006년생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총 77개팀이 지원했으며, 서류 심사를 통과한 15개 팀이 대회에 참가해 ‘최근 우리 주변의 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IT기술로 해결 방안 제시하기’라는 주제 아래 경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비대면으로 운영돼 참가자들이 프로토타입, 발표자료 등을 준비해 화상 회의 방식으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소셜 임팩트, △창의성,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5개의 우수팀을 선정했다.
대상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SALL’팀이 수상했다. ‘SALL’팀은 보호종료 청소년이 겪는 사회적 문제에 착안,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앱(APP)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 앱에서는 시니어 멘토링, 커뮤니티를 통해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하고, 일자리, 주거시설, 각종 교육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심사위원들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용문고 ‘IF_VERANO’팀에게 돌아갔다. ‘IF_VERANO’팀은 심박수 측정, 주변 소리 감지, 위험 상황 발생 시 보호자에게 알림을 전송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아동학대 예방 팔찌를 선보였다. 우수한 시제품 구현 역량뿐만 아니라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사업화 계획이 돋보였다.
우수상은 잉여농지 주인과 농지 대여자 연결 플랫폼으로 미경작 농지 문제를 해결하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민족사관고 ‘NOCFED’팀, 탄소배출권을 리워드 제공 비즈니스로 연결해 친환경활동을 장려하는 획기적 서비스를 제시한 한국디지털미디어고 ‘ZERO’팀, 노인을 위한 손 쉬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안한 한국디지털미디어고 ‘물음표를 느낌표로’팀이 각각 수상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수상 팀에 총 8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지원하며, 후속 지원을 원할 경우 프로토타입 개발비, 앱 개발비, 특허 출원 등의 지식재산권 비용과 전문 멘토링, 교육 등 아이디어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팀 당 최대 300만원 상당의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청소년들의 참신한 시각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재조명하고 IT 기술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는 시도와 과정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상을 바꿀 청소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