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oT용 ‘가상화 교환기’ 국내 첫 상용화
SK텔레콤, IoT용 ‘가상화 교환기’ 국내 첫 상용화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5.08.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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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핵심 장비의 가상화, 상용망 적용 통해 5G 진화 위한 인프라 확보
▲ SK텔레콤 보라매 사옥에서 SK텔레콤의 구성원들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위한 가상화 교환기 ‘vEPC’를 운용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SK텔레콤(대표 장동현, www.sktelecom.com)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위한 ‘가상화LTE 교환기(virtualized Evolved Packet Core, 이하 vEPC)’를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했다고 4일 밝혔다.

‘vEPC’의 최대 장점은 기존의 LTE 교환기 장비의 구축에 수 개월 정도가 소요됐던 것과 달리 ‘vEPC’는 수 시간이면 설치할 수 있으며, 신규 장비의 구축 없이 추가 서버 할당 만으로 용량 증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신규 통신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은 물론, 예측하기 어려운 트래픽 증가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등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vEPC’를 IoT 서비스용으로 우선 상용화한 만큼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IoT 서비스의 본격 도입 등으로 예상되는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SK텔레콤은 밝혔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이 5G로의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 받는 NFV의 상용화에 성공함에 따라 네트워크 혁신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 것은 물론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통신업계의 차세대 네트워크를 위한 인프라 개발 및 상용화 경쟁에서 대한민국의 앞선 기술력을 확인시켰다.

이날 SK텔레콤은 ‘vEPC’와 함께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국제 표준 시스템인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도 상용 서비스에 도입했다. ‘오케스트레이터’는 가상화된 네트워크 기능들의 관리 및 자원 할당 등을 위한 전용 시스템이다.

특히 ‘오케스트레이터’는 서로 다른 업체들이 개발하는 가상화 장비들로 안정적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평가돼, 이에 대한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제조업체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 MWC 2015와 MWC 상하이 2015 등 국제ICT전시회에서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로는 유일하게 ‘오케스트레이터’를 시연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기술 우수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vEPC’와 ‘오케스트레이터’ 상용화를 통해 네트워크의 구축과 관리, 운용 수준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들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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