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팹 장비 지출액, 올해 주춤한 후 내년 회복세 탄다"
"글로벌 팹 장비 지출액, 올해 주춤한 후 내년 회복세 탄다"
  • 박채균 기자
  • 승인 2023.03.21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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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전세계 반도체 팹 전망 보고서' 발표
전세계 반도체 팹 전망
전세계 반도체 팹 전망

[아이티비즈 박채균 기자] 글로벌 팹 장비 지출액은 올해 주춤한 후 내년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전세계 반도체 팹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3년 글로벌 팹 장비 지출액은 2022년 역대 최고치인 980억 달러에서 22% 감소한 760억 달러가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팹 장비 지출액의 감소세에는 반도체 수요약화와 모바일 및 일반 소비자용 전자기기의 재고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024년에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차량용 반도체 투자의 수요 강화로 인해 팹 장비 지출액이 회복세로 전환되어 2023년대비 21% 상승하여 920억 달러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SEMI의 CEO인 아짓 마노차는 "자동차 및 컴퓨팅 그리고 여러 애플리케이션의 수요가 전 세계 팹 장비 투자를 이끌 것이다. 이번에 발표한 자료와 같이 2024년의 21% 성장세가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2024년 대만의 팹 장비 지출액은 올해 대비 4.2% 증가한 249억 달러가 예상되며 팹 장비 지출액 기준 최대 국가의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올해 대비 41.5% 증가한 21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로 인해 팹 장비 투자에 제한이 생기면서 2023년도와 비슷한 160억 달러의 규모가 전망되어 3위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북미 지역의 팹 장비 지출액은 올해 대비 23.9% 증가한 110억 달러로 지출액 기준 4번째 지역의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및 중동지역은 36% 증가한 82억 달러가 전망되며, 일본과 동남아시아는 각각 60억 달러와 30억 달러가 예상된다.

SEMI의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생산 능력은 2022년에 7.2% 증가한 후 올해 4.8%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도 생산 능력은 5.6%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로 보면 파운드리 분야의 팹 장비 투자액은 2023년에 전년대비 12.1% 감소한 434억 달러가 예상되며 내년에는 12.4% 증가한 488억 달러가 전망된다. 메모리 분야의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44.4% 감소한 171억 달러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282억 달러로 크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와 메모리 분야와는 달리 아날로그 및 전력 반도체 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2023년에 팹 장비 지출액이 1.3% 증가한 97억 달러가 예상되며, 내년에도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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