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박미숙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대한수학회(회장 금종해)는 2022년 '올해의 최석정상'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강명주 교수, 한국과학기술원/기초과학연구원 엄상일 교수, 포항공과대학교 황형주 교수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의 최석정상'은 조선시대 학자, 정치가, 문인이었던 최석정의 수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21년 신설되었으며, 수학 발전 및 활용(산업수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포함), 수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먼저, 강명주 교수는 편미분방정식의 해를 컴퓨터로 구하는 연구를 수행하여 영화에 활용되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고도화에 기여하였다. 또한, 수학적 영상처리를 통해 반도체의 결함을 검출하고, 의료영상분석을 통해 병명을 찾아내는 연구를 수행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강명주 교수는 “수학을 응용하여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고, 4차 산업의 기반이 되는 수학적 이론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다음으로, 엄상일 교수는 국내 이산수학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 중 하나로, 선이 많고 촘촘한 그래프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개념들을 고안하는 등 기존 그래프 이론 개념의 한계를 극복하였고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엄상일 교수는 “국가와 사회의 여러 성원 덕분에 좋아하는 연구에 즐겁게 몰입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산수학의 지평을 넓히는 연구를 통하여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형주 교수는 철강 제조공정에 수학을 활용한 온도예측 인공지능 솔루션을 적용하여 원가 절감에 기여하였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예측 모형을 개발하여 방역 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등 수학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기술혁신을 통해 산업과 사회문제를 해결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황형주 교수는 “조선의 융합인재로 꼽히는 최석정 선현을 기리는 상을 받아 영광”이라면서 “앞으로도 응용수학 연구를 통해 수학을 활용하여 산업과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