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직 10곳 중 7곳, 2025년까지 RPA 도입·확장할 것”
“한국 조직 10곳 중 7곳, 2025년까지 RPA 도입·확장할 것”
  • 박미숙 기자
  • 승인 2022.10.19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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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이패스, 2022년 자동화 설문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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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박미숙 기자] 한국 조직의 10곳 중 7곳이 2025년까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도입하거나 전사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유아이패스가 IDC에 의뢰해 진행한 ‘2022 IDC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자동화 설문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조직의 67%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이니셔티브를 확대하거나 전사적 RPA 도입을 달성을 목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조직의 93%가 전사적 자동화의 중요성과 이점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사적 적용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9개 국가(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폴, 한국, 태국)의 조직을 대상으로 자동화 성숙도와 조직의 비즈니스 성장 및 성과 달성을 위한 자동화 적용 방법을 조사했다. 한국 조직의 97%와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응답 조직 중 86%가 향후 3년 내에 자동화가 비즈니스 우수성, 고객 경험 및 시장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핵심 조건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IDC 파이낸셜 인사이트 그룹 총괄 부사장 마이클 아라네타는 “APJ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과 격동의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 자동화가 페인 포인트(Pain Point) 해결과 비즈니스 성장 가속화를 돕는 핵심 솔루션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들이 자동화 구현으로 성취하려는 주된 목표는 운영 효율성 달성 및 고객 경험 향상이며, 이에 더해 많은 조직이 자동화로 ESG와 지속가능성 목표를 실현해 기업 신뢰도 향상을 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라네타는 “이러한 전례 없는 이점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화 관련 역량 및 인재 확보, 올바른 자동화 소프트웨어 선정, 강력한 보안 및 거버넌스 확보 등 진입장벽 때문에 대부분의 조직에서 전사적 자동화 프로그램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본 조사에 따르면 기업이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목표로 삼으며 자동화가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라네타는 “2020년과 2021년 사이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전역 응답조직의 67%, 한국 조직은 5 중 4군데(83%)에서 자동화 부문 투자 증가세가 가속화됐다”며 “한국의 경우, 자동화 구현을 위한 비즈니스 최우선순위로 운영 효율성 향상(67%), 프로세스 간소화(57%), 효과적인 고객 경험 및 여정 전달(57%)을 꼽았다”고 말했다.

향후 자동화는 새로운 수익 창출 및 기존 고객과의 관계 강화, 그리고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키며 한국 기업에서 더욱 확대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조직의 37%는 자동화, AI, 혹은 분석 부문 CoE(Center of Excellence)의 책임자가 자동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0%는 CIO와 CTO가 전사적 자동화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대답해 C레벨 및 고위 경영진 수준에서 자동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짐을 나타냈다.

더불어 ESG와 지속 가능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사례에 자동화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조직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 응답기관의 43%가 추후 ESG 및 지속가능성 분야에 자동화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조직의 97%가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IPA)로의 전환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 시장은 2026년에 78억 달러(한화 약 11조 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RPA를 넘어선 포괄적인 대규모 엔드투엔드 프로세스 자동화 달성의 필요와 잠재력이 확인됐다. 또한 한국 조직의 62%는 향후 3년 간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의 비율을 전체 자동화의 2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많은 한국 조직이 자동화 확대 시 직면한 3대 과제 중 하나로 자동화 기술과 인재 부족(53%)을 꼽으며 인재 부족 현상이 중요한 당면과제가 되었음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57%가 자동화 솔루션 채택 시 숙련된 자동화 인재의 유무, 자동화 솔루션 파트너 기업의 지원 여부가 핵심이라고 답했으며, 50%는 시민 개발자 이니셔티브를 실행하기 위해 로우코드/노코드 개발 환경을 모색한다고 답했다.

한국 조직의 60%에서 2022년에 이미 비IT직무 직원들이 자동화에 참여하고 있으며, 37%는 이와 같은 직원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경우, 은행과 보험 산업에서 비IT 직무 담당의 자동화 참여율이 56%로 가장 높았으며 통신(50%)과 유통(49%) 분야가 뒤를 이었다.

비IT 직무에 자동화를 통합하는 조직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응답자들은 성공적인 자동화 구현을 위한 핵심 사항으로 IT팀과의 협업(27%), 모범 사례에 대한 명확한 지침(27%), 그리고 사용하기 쉬운 툴(27%)을 꼽았다. 또한, 많은 조직들은 팀 및 부서 전반의 직원 역량 업스킬링(Upskilling) 및 리스킬링(Reskilling)을 위한 포괄적인 교육 및 훈련 계획을 수립해야 할 전망이다. 현재 한국 조직의 43%가 이러한 교육을 실행 중이며,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경우 38%의 실행율을 보였다.

유아이패스코리아 박혜경 대표는 "한국의 조직들은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고객 만족도 향상 등 다양한 이점을 위해서 전사적 자동화를 실현해야 할 필요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조직이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으로 자동화를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자동화 이니셔티브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조직은 경영진의 참여를 독려하고 직원 역량 업스킬링 및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총체적인 전략으로 자동화 사고방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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