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E “‘그린레이크’ 성장 모멘텀 이어간다…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역점”
한국HPE “‘그린레이크’ 성장 모멘텀 이어간다…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역점”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1.11.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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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채 대표…국내 그린레이크 사업 전년대비 179% 성장, ’엣지 투 오피스‘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구현
김영채 한국 HPE 대표
김영채 한국HPE 대표

[아이티비즈 박시현 기자] HPE가 서비스형(as-a-Service) 모델 ‘그린레이크’를 앞세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하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솔루션으로 ’엣지 투 오피스‘를 준비 중이다. 본지는 최근 김영채 한국 HPE 대표를 만나 그린레이크가 2021회계연도에 이룬 성과와 향후 전략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HPE 그린레이크, 모듈 형태의 플랫폼 구성으로 효율적인 구성 및 관리 가능

Q. HPE는 엣지 투 클라우드 플랫폼을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Edge to Cloud Platform as-a-Service)하는 전략을 추진하면서 오는 2022년까지 전체 포트폴리오를 서비스형 모델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달성한 것과 앞으로 해야 할 과제는.

A. HPE는 약 10년 전에 사용량 기반의 IT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다양한 워크로드에 대해 ‘애즈 어 서비스(as-a-Service)’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엣지 투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은 고객의 비즈니스가 발생하는 엣지 단부터 사내 데이터센터는 물론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이 제공하는 클라우드까지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클라우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HPE 그린레이크(GreenLake)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HPE 그린레이크 라이트하우스(GreenLake Lighthouse)는 모듈 형태의 플랫폼 구성으로 효율적인 구성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하며, VDI, AI/ML, HPC, 애널리틱스 등의 다양한 워크로드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함께 배포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형태로 제공된다.

플랫폼 형태는 VM, 컨테이너, 베어메탈을 모두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멀티 워크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VM, HPC, SAP, MLOps 등의 서비스가 제공 가능하며, 향후 엣지와 테크니컬 분야에 맞는 세분화된 서비스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HPE는 마이크소프트, 인텔, 뉴타닉스 등 솔루션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업으로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같은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HPE 그린레이크, 1100개 이상 엔터프라이즈 고객 보유

Q. HPE의 이러한 전략에 따라 서비스형 IT 운영 모델을 제시하는 HPE 그린레이크 부문의 사업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적으로 HPE 그린레이크의 그간 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목표와 전략은.

A. HPE 그린레이크 플랫폼은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통합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해 IT 전반의 데이터 사일로 현상을 없애고 기업에 데이터의 위치와 관계없는 접근성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보다 생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의사 결정 속도를 가속화해 고객의 비즈니스를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HPE 그린레이크는 지난 10월 이후 200개 이상의 신규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유치해 1,100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은 약 95%의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국가안보국이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을 위해 HPE 그린레이크를 도입하며 향후 10년간 진행될 2조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2022회계연도 주문증가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HPE 그린레이크 클라우드 서비스는 33%의 연간환산매출 및 2021년 3분기에 46%에 달하는 ‘애즈 어 서비스’ 주문 증가율에 기여하며 누적계약금액을 5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시키는데 일조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된 데이터 보호용 HPE 그린레이크와 데이터 분석용 그린레이크를 통해 고객이 온프레미스, 엣지, 그리고 클라우드 내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식을 보다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데이터 보호용 HPE 그린레이크는 고객이 랜섬웨어 공격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신속하게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하며, 데이터 분석용 HPE 그린레이크는 통합적이고 현대적인 하이브리드 분석과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최대 35% 더 높은 비용 효율성을 보장한다.국내의 경우에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의 증가와 그린레이크의 성공적인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입으로 전년대비 17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멘텀을 유지해 내년에도 동일한 수준의 성장률을 목표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매출 증가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 다양한 워크로드 서비스 제공 및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제공을 통해 질적인 성장도 도모할 예정이다.

HPE는 A&PS라는 클라우드 컨설팅 및 서비스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클라우드 여정을 도와 드리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동시에 제시해 보다 효율적인 클라우드 도입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 국내 금융 고객사, 그린레이크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Q. HPE 그린레이크의 국내외 주요 고객 및 사례도 간략히 소개하면.

A. 첫번째 사례로, 금융권 고객 중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대한 목표가 있었고, 금융권 특성상 DB 시스템에 대한 보안 이슈가 있기 때문에 DB 시스템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도입하고, 상대적으로 보안 이슈가 적은 애플리케이션 등의 업무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도입하길 원했다.

HPE는 이러한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그린레이크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제안했다. DB 시스템의 안정성과 성능을 보장하는 HPE 시스템을 온프레미스에 구축하고, 3단계 시스템 도입으로 개발, 운영, DR 시스템 순으로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방안과 과금 체계를 제시했다. 이로 인해 고객은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함께 초기 비용 절감 및 단계적 도입에 따른 비용 최적화를 할 수 있게 됐다.

두번째로, SI사의 VDI 서비스를 HPE의 그린레이크로 도입한 사례이다. 고객사에서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대한 목표가 있었지만, 퍼블릭 클라우드는 성능이나 운영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VDI 서비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로 전환하길 원했고, HPE 그린레이크가 채택됐다.

이로 인해 고객은 검증된 HPE 시스템을 HPE 지원 서비스와 함께 안정적으로 사용하면서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그린레이크 과금 체계를 활용해 클라우드 경제 효과를 가져가게 됐다. 앞으로 추가적인 대외 사업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HPE 그린레이크, 퍼블릭 클라우드와 유사한 서비스 제공

Q. HPE의 ‘엣지 투 클라우드 플랫폼 애즈 어 서비스‘가 다른 회사들의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접근 방식과 무엇이 다르며, 차별성은.

A.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가속화함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온프레미스에서 운영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업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비즈니스 특성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적절히 운영하고자 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의 운영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HPE 그린레이크는 온프레미스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와 유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경험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퍼블릭 클라우드의 취약점인 운영이나 제어권 측면에서의 약점도 보완해준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포함해 많은 경쟁사가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나, HPE는 10년에 걸친 오랜 기간 동안 관련된 서비스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서비스 포털이나 미터링 그리고 다양한 워크로드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는 엣지에서 클라우드까지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맞춤화돼 있다.

특히 이 서비스들은 그린레이크 센트럴(GreenLake Central)이라는 포털에서 통합 관리되며, 고객이 별도로 이용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도 연동해 통합 관리함으로써 고객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다.

◇ HPE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구현 접근방식 ’엣지 투 오피스‘

Q. 팬데믹으로 인해 일하는 방식과 업무 환경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HPE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접근방식으로 이른바 ’엣지 투 오피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HPE가 제시하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의 구현 방안은.

A. HPE는 엣지 투 오피스 모델을 통해 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보안된 환경에서 리소스를 이용하고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과 조직 복원력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이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방법일 뿐 아니라, 기업의 인력 풀을 넓히고 기존 직원의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향상시켜 만족도를 높인다.

HPE 그린레이크는 온프레미스 보안 및 성능을 갖춘 퍼블릭 클라우드와 모든 유형의 업무 유형 및 사용자 수에 최적화된 업무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용량을 기반으로 요금을 청구해 사용자가 가장 필요한 솔루션을 보다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일례로 HPE는 지난 9월 SK㈜ C&C와 협력해 사내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를 HPE 그린레이크 엣지-투-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클라우드 VDI 서비스로 새롭게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HPE는 HPE 심플리비티 HCI를 활용해 사용자 VDI를 최적화하며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후 SK㈜ C&C가 고객사 대상으로 완전 관리형태의 서비스형 데스크톱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했다.

◇ 클라우드 서비스와 솔루션 중심의 시장 접근 가속화

Q. 2021회계연도 실적과 2022회계연도 목표와 전략은.

A. HPE는 2021회계연도(2020년 11월~2021년 10월)에 환율변동분을 제외한 수치로 전년대비 3~4%의 매출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이후 3년 동안 워크로드 최적화 솔루션과 젤토(Zerto), 실버피크(Silver Peak)의 스토리지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약 45%의 주문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2022회계연도에는 비일반회계(Non-GAAP) 기준 10~15% 성장한 영업 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 퍼스트 현대화(Data-first modernization)을 통해 엣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간의 신속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2021회계연도에 매출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2022회계연도에는 전사적인 역량강화로 성장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특히 본사의 클라우드 관련 적극적인 R&D와 투자를 통한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세워 클라우드 서비스와 솔루션 중심의 시장 접근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점점 고도화되고 있는 고객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 및 성공적인 클라우드 여정을 도와 드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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