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2030년까지 반도체가 프리미엄 차량 원재료 비용 20% 이상 차지"
인텔 CEO "2030년까지 반도체가 프리미엄 차량 원재료 비용 20% 이상 차지"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1.09.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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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현대화 지원 방안 공개
2030년까지 전체 프리미엄 차량 원재료 중 반도체 비율
2030년까지 전체 프리미엄 차량 원재료 중 반도체 비율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지난 2월 인텔 사장 취임 후 진행된 첫 대면 기조연설에서 2030년까지 반도체가 전체 프리미엄 차량 부품 원가(BOM)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의 4%와 비교하면 5배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전망이다. 겔싱어 CEO는 차량용 반도체의 총 시장 규모(TAM)이 10년 후에는 현재의 거의 두 배인 1,150억 달러로, 전체 반도체 TAM의 1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겔싱어 CEO가 '만물의 디지털화'라고 부른 것과 자동차 및 모빌리티 산업에 스며들고 있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광범위한 연결성, 클라우드에서 엣지로의 인프라, AI 등 네 가지 핵심 분야(4가지 수퍼파워)가 이 같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

겔싱어 CEO는 이 상황을 거대한 도전이자 엄청난 기회이며, 인텔이 나서기에 완벽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겔싱어 CEO는 "반도체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의 새로운 시대는 과감하고 큰 사고를 필요로 한다"며, "인텔의 CEO로서, 11만 6천명의 임직원들의 에너지, 뛰어난 반도체 설계 역량 그리고 제조 생태계를 활용해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팻 겔싱어는 이날 인텔이 향후 10년 동안 최대 800억 유로 상당의 미래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유럽에 최소한 두 개의 새로운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텔의 기존 IDM 2.0 전략 요소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이러한 전략이 유럽연합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산업에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에 대해 공유했다.

지난 3월 발표한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는 자동차 기업 및 공급업체를 포함한 유럽의 잠재 고객과 활발하게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 반도체 제조는 기존 공정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이 고성능 프로세서에 의존하게 되면서 자동차 반도체 또한 고급 공정 기술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인텔은 선도적인 자동차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유럽 내에서 중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팻 겔싱어 CEO는 이날 영상을 통해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CEO와 함께 미래 자율주행에 대한 인텔의 약속을 강조했다. 샤슈아 CEO는 운전자 지원 기능과 자율주행이 가진 기회에 대한 모빌아이의 접근 방식을 간략히 설명했다. 샤슈아 CEO는 모든 수준의 자율주행에서 규모 및 안전을 모두 목표로 하는 센서 구성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모빌아이는 인텔과 마찬가지로 “언제 어디서나 모두를 위한 자율주행의 꿈”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솔루션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모빌아이는 기조연설 참석자들에게 모빌아이 드라이브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고 무빗AV(MoovitAV) 서비스로 브랜딩된 자사 첫 양산형 모빌아이AV를 공개했다. 샤슈아 CEO는 “모빌아이는 소비자들에게 자율주행차차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무빗AV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빌아이 AV는 운전자가 없는 세상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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