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티피씨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감속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
해성티피씨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감속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1.04.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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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승강기용 감속기 시장점유율 1위…고도화된 기술력 통해 진입장벽 확보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기술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감속기 제조 전문기업 해성티피씨(대표 이건복)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는 “주력 사업인 승강기 사업부문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로봇용 감속기 사업부문 경쟁력도 확보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 대표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해 세계적인 감속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성티피씨는 1997년 설립된 감속기 전문 제조 업체로, 로봇용·산업용 감속기 및 승강기용 권상기 제조와 판매, 수출입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감속기는 기어를 통해 모터의 회전력을 낮춰 로봇이나 기계의 움직임 조절에 쓰이는 부품이며, 권상기는 승강기를 상하로 이동시켜주는 구동장치다.

특히 국내 기어드(Geared)식 승강기용 권상기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해성티피씨의 승강기용 권상기는 특허를 획득한 독자 기술을 통해 타 제품 대비 높은 내구성과 효율을 갖췄다는 평가다. 향후 기어리스(Gearless)식 권상기 판매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성티피씨는 로봇용 감속기 분야에서 ‘제조로봇용 고정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양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이기도 하다. 회사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로봇용 사이클로이드 치형 고정밀 감속기 제조기술’에 대해 평가등급 ‘A’를 획득해 기술성장기업 특례를 적용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비용과 시설·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로봇용 감속기 분야 연구개발 및 설비 분야 투자를 통해 30여 종류의 신규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향후 스마트팩토리 확대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로봇용 감속기 시장의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0,0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500원~11,500원이다. 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115억 원 규모다. 회사는 6일~7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일과 1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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