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음성 전화·문자보내기 이용자, 40-50대가 절반 이상 차지"
"운전 중 음성 전화·문자보내기 이용자, 40-50대가 절반 이상 차지"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8.07.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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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맵x누구’ 서비스 이용행태 분석 결과 발표…20대가 60대 보다 덜 써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인공지능(AI) 내비게이션 ‘T맵x누구’가 서비스하고 있는 ‘운전 중 전화ㆍ문자 보내기’ 서비스에 40~50대 중장년 층에 주목받고 있다. 반면, ICT에 익숙한 것으로 평가되는 20대가 오히려 60대 보다 사용자 비중이 낮았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지난 5~6월 ‘T맵x누구’ 서비스 이용행태 분석 결과, ‘운전 중 전화ㆍ문자 보내기’ 서비스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6달만에 이용 건수가 하루 7000건에서 20만 2400건으로, 28.9배 급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운전 중 전화ㆍ문자 보내기’는 운전 중에 말로 전화(문자)를 걸고 받는 서비스로, ‘T맵x누구’가 제공하는 음성 서비스 중 음악듣기를 제치고 사용 비중 2위(19.51%)에 올랐다.
 
특히 운전 중 전화 서비스 헤비(Heavy) 유저일수록 안전운전 습관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AI도입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SK텔레콤이 6월 한 달 동안 ‘T맵x누구’ 이용자의 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운전 중 ‘전화ㆍ문자 보내기’ 이용자는 40대(34.3%)와 50대(26.4%)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절반을 넘었다. 이어 30대(19.6%)-60대(9.8%)-20대(6.2%) 순이었다. 
 
특히 20대와 60대를 비교할 때, ‘운전 중 전화ㆍ문자 보내기’의 이용자가 60대가 더많았으며, ‘T맵x누구’ 가입자를 고려한 사용 비중을 비교했을 때도 60대의 활용도가 더 많았다. 
 
이는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차량 운전 상황에서, 글자 입력 보다는 말로하는 음성 UI에 60대가 더 편리성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생활을 중시하는 20대는 주변에 자신의 말소리가 들리는 음성UI보다는 오히려 터치를 선호한다는 해석이다. 또 어려서부터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해와 터치에 익숙한 것도 또다른 원인으로 분석됐다.

‘T맵x누구’ 중 ‘운전 중 전화ㆍ문자 보내기’ 이용건수는 전체의 19.51%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음악서비스 이용은 10.71%, 날씨문의는 1.67%에 그쳤다. 
 
내비게이션의 본원적 기능인 ‘목적지 검색’에 이어 ‘운전중 전화/문자’가 출시 6개월만에 사용빈도2위에 오른 것은, 전방을 주시해야 하는 운전 상황에서, 스마트폰 자판을 치지 않고도 다른 사람과 통화할 수 있는 ‘음성 UI’의 유용성을 보여준다.  
 
또 ‘17년 12월과 비교할 때, ‘18년 6월 현재 ‘T맵x누구’ 중 길안내 외 서비스는 27.37%에서 45.25%로 증가했다. 또한 길 안내 외 서비스의 종류가 11가지에서 38가지로 늘어났다. 
 
‘T맵x누구’가 단순히 내비게이션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생활ㆍ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도와주는 스마트 비서로서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T맵x누구’ 가입자 기준, 남성:여성의 비중은 55:45 정도다. 하지만 ‘T맵x누구’ 중 ‘운전중 전화걸기’ 서비스는 남성의 사용 비중이 두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30~50대는 ‘운전중 전화걸기를 사용하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2.3대1 정도였지만, 20대(3.1대 1), 60대(2.8대 1)의 경우는 차이가 더 커졌다. 
 
남성들의 AI 사용 비중이 높은 것은, 기계와 기술에 대한 관심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이해열 카 라이프 사업 유닛장은 “빠르게 이용자가 늘고 있는 ‘T맵x누구’ 이용 행태 분석을 통해 음성 UI의 특장점 등을 알 수 있다”며 “음성 UI에 기반한 다양한 기능개발을 통해 이용자들의 ‘T맵x누구’ 활용도를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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