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로패스 "혁신적인 VLT 기술로 DRAM 시장 판도 바꿀 것"
킬로패스 "혁신적인 VLT 기술로 DRAM 시장 판도 바꿀 것"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6.10.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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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커패시터 제거 통해 7nm 공정 DRAM 개발 앞당기는 저전력, 제조비용 절감 및 성능개선 가능

[아이티비즈] 임베디드 비휘발성 메모리(NVM) 지적자산(IP)분야 선도기업인 킬로패스테크놀로지는 11일 자사의 혁신적인 VLT(Vertical Layered Thyristor) 기술을 공개하고 향후 DRAM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방한한 찰리 쳉 킬로패스 CEO는 "VLT 비트셀(Bitcell)은 2015년에 검증을 마쳤으며, 메모리 매크로 테스트 칩은 현재 테스트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자사 고유의 초고속 TCAD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실제 반도체 측정과 동일한 경향을 보여주는 결과들로써 제조가능성을 철저히 검증했고, 킬로패스는 DRAM 제조회사들과 사업제휴 및 라이선스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찰리 쳉 킬로패스 CEO

또한 찰리 쳉 CEO는 “자사의 VLT 기술은 진정한 게임 체인저로서, 라이선스 고객들이 자신들의 로드맵 진척을 가로막는 주요 걸림돌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DRAM 아키텍처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며 "VLT는 공간 효율적이고 제조공정이 훨씬 간단해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전력 소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성능은 더욱 높일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DRAM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이라고 말했다.

킬로패스의 VLT 기술은 래치를 형성하는 바이폴라 트랜지스터의 교차결합쌍(Cross-coupled Pair)과 전기적으로 대등한 복잡한 구조인 사이리스터(Thyristor)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 구조는 값을 저장하기 때문에 메모리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데, 현재의 커패시터 기반 DRAM 기술과 달리 리프레시(Refresh)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리스터는 1950년대에 처음 개발된 이후 SRAM 시장에서 이를 활용해 보려는 시도가 몇 차례 있었지만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VLT는4.5F2 의 고밀도 셀 구조를 위해 사이리스터 구조를 보조 소자와 같이 수직으로 구현한 것을 기반으로 DRAM 비트셀을 실현한 것이다. 이로써 제조 방식이 간소화되고 크로스포인트 메모리처럼 동작할 수 있게 되었다. VLT는 복잡한 커패시터를 없앴기 때문에 7nm까지 곧바로 확장이 가능하다. 그 결과, 동일한 공정 기술로 제조할 경우, 비용을 45% 낮출 수 있는 DDR 호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VLT는 복잡하고 전력을 소비하는 리프레시 동작이 필요 없기 때문에, VLT 기반 DDR4 DRAM은 대기모드 전력소비를 10배 더 적은 50fA/bit로 줄일 수 있으며, 성능은 15%까지 높일 수 있다. VLT는 제조를 단순화하며, 기존 공정 장비와 소재, 플로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5백억 달러 규모의 DDR 메모리 시장은 3천5백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 중 하나인데, 지금은 갈림길에 서 있다. 프로세서와 기타 SoC, 그리고 NAND 플래시 메모리 제품을 산하는 로직 파운드리 기업들이 10nm 이하 공정 노드까지 앞서 가고 있는데 반해, 커패시터 기반 DRAM 기술은 그보다 크게는 2세대 정도까지 뒤쳐진 상태다.

그 이유는 커패시터 스토리지 때문인데, DRAM이 동작하는 동안 전하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정전용량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커패시터의 크기를 줄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셀 트랜지스터의 규모가 작아지면 누설전류가 증가하는데, 이는 다시 메모리 콘텐츠를 유지하고 읽는데 더 큰 정전용량값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VLT 기술은 DRAM 스토리지 커패시터가 필요 없어, DRAM 로드맵의 진척을 가속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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