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밍 피해 심각, 적극적 개선 필요하다"
"파밍 피해 심각, 적극적 개선 필요하다"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5.02.02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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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스캔, 조사 발표

[아이티비즈] 파밍으로 인한 금융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적극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빛스캔은 2014년 4월부터 파밍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자를 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과정에서 유출된 공인인증서, 파밍사이트에서 입력한 개인금융 정보 다수를 확보하여 관계 기관에 공조하여 폐기 등 대응하고 있다. 대량의 인증서 탈취 확인 및 보관을 확인한 것 이외에도 실제 개인들의 금융정보를 입력한 사례도 일부 확인이 되고 있다. 확인된 사례 자체가 전체 피해자 규모에서 일부로 볼 수 있으나,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어서 범국민적인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웹서핑만으로도 감염되는 악성코드의 경우, 대부분 PC 내의 인증서 유출이 먼저 발생된다. 이후 PC 내에서 주요 은행 사이트 및 포털 사이트 방문 시에 공격자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연결되게 된다. 개인 사용자가 취할 수 있는 대책은 정보의 입력에 대해서 의심하는 것 뿐이라고 할 정도로 대책은 많지 않은 현실이다.

악성코드에 의해 감염된 PC에서는 가짜 은행사이트(입력하는 URL은 동일)로 자동 연결이 되어 은행 로그온정보, 계좌이체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 다양한 정보를 입력하게 함으로써, 직접적인 금융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2014년 10월에 방영된 KBS 모 프로그램에 따르면, 약 440여명의 개인금융정보를 전수 조사하여 확인한 결과 약 20여명의 금융 피해가 확인되었고, 그 피해액이 약 2천 4백여만원에 이른다고 일부 조사된 바도 있다. 실제 피해 사례는 이제 주위에서도 흔히 목격하거나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범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1월 중순까지 공격자가 보유한 개인금융정보 약 2,500여명의 금융정보를 일부 공격자 서버에서 확보하였으며, 이에 대한 통계를 통해 살펴보면 국내 파밍 피해자들의 사례에 대한 모집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은행별 유출 상황을 살펴 보면, 금융 이용자가 많은 제1금융권 농협, 국민은행 순으로 금융정보가 많이 입력된 것으로 집계됐다.

▲ 개인금융 정보 – 은행별 통계

파밍 사이트에 입력하는 사용자의 비율을 보면 경제활동이 활발한 남성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개인금융 정보 – 성별 통계

세대별 비율로 자세히 살펴보면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30대와 40대를 중심으로 개인 금융정보를 가장 많이 입력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50대가 그 다음을 차지하였다.

▲ 개인금융 정보 - 세대별 통계

파밍 공격은 2013년 1월초부터 국내에서 시작되었으며, 2015년에도 여전히 많은 피해를 양산하는 심각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 및 관계 당국에서는 파밍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 추적되는 피해 규모를 보면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빛스캔은 국내외 410여만개(2014년 10월 1일 기준)의 웹 서비스들을 4년 이상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악성코드 유포에 이용되는 악성링크를 추적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에서 공격이 매우 높은 국내의 상황에서 대응을 위해 특화된 기술과 역량을 통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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