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요리사의 화덕피자집 “쉐프깐딴떼”, 분당 수내역 터줏대감 맛집으로 변함없는 인기
노래하는 요리사의 화덕피자집 “쉐프깐딴떼”, 분당 수내역 터줏대감 맛집으로 변함없는 인기
  • 김종영 기자
  • 승인 2016.02.17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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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화덕피자가 처음 들어온 지는 고작 10년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피자라는 음식 자체를 처음 들여온 건 70년대의 일이지만, 그 때 우리가 처음 접한 것은 두꺼운 도우 위에 비교적 다양한 토핑이 올라가는 미국식 피자였다.

사람들은 서양에서 들여온 그 기름진 음식을 보며 패스트푸드다, 정크 푸드다 말이 많았지만 피자는 결국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남아 있다. 오히려 더욱 더 기름지고 느끼한 시카고피자가 유행하고 있지만 정크 푸드라는 말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

예전과는 다르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피자가 보다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나폴리 피자의 공이 크다. 두꺼운 도우 위에 소세지, 햄, 올리브와 같은 기름기 많은 재료들이 올라가고 또 도우만큼 두꺼운 치즈가 듬뿍 올라가는 미국식 피자만 접했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담백하며 가벼운 화덕피자가 보다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화덕에 구워 기름기가 빠진 바삭한 식감, 게다가 과하지 않은 담백한 토핑은 절제와 조화를 중요시하는 한식과 닮아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 건강하고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었고 그 덕에 국내에선 역사가 짧은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유행을 타지 않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화덕피자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화덕피자는 쉽게 부서지는 바삭하고 얇은 도우가 가장 큰 특징이다. 하지만 정통 나폴리 화덕피자는 겉은 바삭하며 속은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과자와 같은 크리스피함이 전부가 아니라 쫀득한 식감까지 가지고 있어 식감의 재미를 더한다. 분당에 한 음식점은 이러한 정통 나폴리피자만을 고집하며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데 바로 수내동 맛집 “쉐프 깐딴떼 (Chef Cantante)”가 바로 그것이다.

쉐프는 요리사, 깐딴떼는 스페인어로 노래하는 사람을 뜻한다. 합쳐서 노래하는 요리사라는 뜻을 가진 백현동 맛집 “쉐프깐딴떼”의 사장 이정복씨는 실제로 이태리에서 성악을 전공한 이력이 있다. 이태리에서 성악을 공부하면서 화덕피자의 매력에 빠져 정식으로 제빵 기술까지 익히게 됐다는 그는 음악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실제로 이태리에 머물 시절 오전에는 가수활동, 늦은 오후에는 요리사로 활동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독특한 이력을 살려 정자동 맛집, 수내역 맛집으로 유명한 “쉐프깐딴떼”에서는 기념일을 맞은 손님들께 오너셰프 이정복씨가 직접 축하곡을 불러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그 때문일까, 경기도 성남맛집 “쉐프깐딴떼”는 경기권에서는 최장수 화덕피자 레스토랑으로 추천되며, 근 10년 뛰어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매년 이태리로 떠나 지금까지도 기술 교정 및 전수를 받으며 이태리 정통 화덕피자의 맥을 이어오는 노력을 하고 있어 고여 있는 물이 되지 않겠다는 사장 이정복씨의 열정이 돋보이는 분당 피자맛집이다.

감각적이고 뛰어난 맛 덕에 예민한 입맛을 가진 연예인들까지도 자주 출몰하는 분당 데이트코스 “쉐프깐딴떼”는 파스타도 수준급이라 수내역 점심 장소로도 인기이며, 성남시 분당 수내동 21-2 현대 판테온 1층에 위치하고 있고 031-718-9239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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