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엔 절반 이상 새 비즈니스 프로세스 시스템에 IoT 적용"
"2020년엔 절반 이상 새 비즈니스 프로세스 시스템에 IoT 적용"
  • 김건우 기자
  • 승인 2016.01.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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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발표…사물인터넷이 부상함에 따라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영향 밝혀

[아이티비즈] 가트너는 2020년까지 절반 이상의 신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사물인터넷(IoT)의 부분적인 요소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센서가 탑재된 사물에 다른 기기나 시스템, 사람을 연결하는 비용이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사물인터넷이 소비자와 기업 비즈니스 모델에 미치는 영향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트너의 부사장 겸 최고 애널리스트인 W. 로이 슐트(W. Roy Schulte)는 “과거에는 잘 볼 수 없었던 사물인터넷은 앞으로 실생활에서 더 많이 활용될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대부분의 산업과 관련 있지만,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수는 없다. 완전한 의미의 'IoT 애플리케이션'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크고 작은 사물인터넷 특성을 적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정보중심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비즈니스 분석가와 개발자는 시스템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능을 실행하기 위한 전문성과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① 2018년, 75% 이상 사물인터넷 프로젝트가 계획된 일정보다 2배 이상 소요될 것
가트너는 IoT 프로젝트 4개 중 3개는 예산 초과 문제로 인해 최대 두 배까지 일정이 연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로젝트의 규모가 크고 복잡할수록 초과 일정도 늘어나게 된다. 일부 프로젝트는 기존 일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타협점을 찾게 될 것이고 그 결과로 성능이나 보안, 기존 프로세스와의 통합과 같은 측면이 크게 약화될 것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IoT 프로젝트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하며 기존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재구축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가트너의 리서치 총괄 부사장인 알폰소 벨로사(Alfonso Velosa)는 "제품 중심 기업들은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기업들은 보다 스마트하고 뛰어난 사물인터넷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가 경쟁업체의 IoT 제품을 견제하기 위한 대응책이다. 비용 절감에 중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기업들조차도 인력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대부분의 인력 문제는 신기술 모델의 안정적인 도입에 중점을 둘 것이다. 또한 프로세스 및 문화의 변화를 요구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인해 복잡한 양상을 나타내게 된다. 이를 모두 해결하려면 주어진 프로젝트의 일정을 초과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② 2020년, 50억 달러 규모의 암시장 등장: 가짜 센서와 동영상 판매와 같은 범죄의 등장, 프라이버시 보호 성행
IoT 솔루션의 특성, 사용 방법, IoT가 생성하고 사용하는 데이터의 종류에 따라 기업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이 같은 위협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IT 담당자나 경영자들이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을 가져온다.

가트너의 부사장 겸 최고 애널리스트인 테드 프리드먼(Ted Friedman)은 "IoT는 우리 주변에 대한 데이터를 꾸준히 수집할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데이터 통합은 의료 진단이나 환경 보호, 기계작동 변경과 물리적 접근을 위한 신원확인 조회에 이르기까지 개인과 기업적인 차원의 의사결정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암시장에서는 데이터가 부정확하거나 인위적으로 조작될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결국 개별적인 프라이버시 보호 수단과 이를 위한 정부와 기술의 역할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③ 2020년, IoT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이 연간 보안 예산의 20%까지 증가할 것
IoT 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IoT 아키텍처, 디자인, 다양한 산업에 대한 적용에 대한 요구 역시 늘어날 것이다. 가트너는 IoT 기기 사용이 모든 사업 부문으로 확대되면서 IT와 운영 기술(Operational Technology, OT), IoT 보안 요구 사항에 대한 평균 보안 예산이 이와 비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15년 기준 1% 미만에 그쳤던 연간 보안 예산이 2020년에는 2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의 리서치 총괄 부사장인 얼 퍼킨스(Earl Perkins)는 "IoT 시장의 잠재력을 파악한 주요 사이버 보안 업체와 서비스 제공업체는 IoT 보안과 관련된 로드맵과 아키텍처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중”이라면서, “작은 스타트업들은 네트워크 세분화와 디바이스 간 인증, 단순 데이터 암호화 등의 보안 틈새 시장을 개척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포함한 1세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형 보안 업체는 이미 IoT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자사의 초기 단계 로드맵을 수립하고 포트폴리오의 빈틈을 메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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