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SIG, 사물인터넷 시대를 현실화하다
블루투스SIG, 사물인터넷 시대를 현실화하다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5.01.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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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tooth 4.2 규격, 블루투스 디바이스들이 인터넷에 직접 연결되도록 만들어

▲ 에렛 크로터 블루투스SIG 마케팅 수석이사
[아이티비즈] 블루투스(Bluetooth) 기술을 주관하는 비영리협회인 블루투스SIG는 22일 ‘Bluetooth 4.2, 상상이 현실이 되다’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에렛 크로터(Errett Kroeter) 블루투스SIG 브랜드 및 개발자 마케팅 담당 수석이사와 최현무 블루투스SIG 한국 지사장의 발표에 이어 LG전자와 노르딕세미컨덕터를 포함한 8개 회원사의 제품 시연이 이루어졌다.

고수준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더 빨라진 전송속도, 더 적어진 소비전력 탑재

블루투스SIG에는 2014년 말 현재 전세계적으로 25,000개 이상의 회원사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이는 2013년 말에 비해 25% 증가한 수치이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990개의 크고 작은 국내 회사들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에렛 크로터 블루투스SIG 수석이사는 “2014년 한 해에만 약 30억 대의 Bluetooth 디바이스들이 출하되었으며, 이 숫자는 지속적으로 크게 늘어 2018년이면 이 숫자가 49억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최현무 블루투스SIG 한국 지사장
최근 발표된 Bluetooth 4.2 버전에는 Bluetooth 기술에 IP 연결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Bluetooth 센서나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진정한 사물인터넷 시대를 앞당기는 주축기술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기능이 크게 강화되었고, 128-비트 AES 암호화를 통해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보안 기능이 탑재되었으며, 이미 업계 최저수준이던 소비전력이 더욱 적어졌고, 패킷 용량이 확장되어 데이터 전송속도 역시 2.5배 빨라졌다.

에렛 크로터 수석이사는 “최근 발표된 4.2 버전에 포함된 인터넷 프로토콜 지원 프로파일 (IPSP – Internet Protocol Support Profile)은 Bluetooth 센서들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Bluetooth Smart 에지 디바이스들의 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면서 “이로써 상상에 머물던 사물인터넷(IoT) 세상이 실현될 것이며, 앞으로 Bluetooth SIG는 더 많은 회원사들이 서로 협업하도록 지원하여 사물인터넷(IoT)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최현무 블루투스SIG 한국 지사장은 발표를 통해 최근 보안 위협이 커지는 만큼 이번 Bluetooth 4.2 버전은 사물인터넷 시대에 꼭 필요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물인터넷이 우리 생활 전반에서 다양하게 확산되는 만큼 개인용 디바이스가 Bluetooth 연결될 때 디바이스 소지자가 원하지 않으면 디바이스의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해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을 강화했다”고 말하며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Bluetooth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데모 부스
한편, LG전자, 노르딕세미컨덕터, ST Korea, 디아메스코, BDE, Rooti, 젤리코스터, 인사이트파워 등 총 8개의 회사가 Bluetooth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LG전자는 Bluetooth 기술로 연결되는 스마트 오디오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노르딕세미컨덕터는 Bluetooth Smart 기반 IPv6 통신을 이용한 커피머신을 직접 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 한국의 기술벤처기업들인 젤리코스터의 Bluetooth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보틀, 디아메스코의 디지털 인슐린 펜, 그리고 인사이트파워의 전력소비를 줄여주는 스마트 플러그와 같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고 편리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들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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