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VOD, 2015년 VOD 시장 3대 핵심 트렌드 발표
케이블TV VOD, 2015년 VOD 시장 3대 핵심 트렌드 발표
  • 박채균 기자
  • 승인 2015.12.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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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케이블TV VOD(대표 최정우)가 올 한 해 VOD(주문형 비디오) 콘텐츠를 분석해 VOD 시장 3대 핵심 트렌드를 발표했다.

① '7:3 법칙의 탄생' 한국영화 약진 돋보여
한국 영화와 외화의 안방 극장 히트 대결은 7:3 법칙을 탄생시키면서 한국 영화의 압승으로 끝났다. 한국 영화는 올 한해 시청수 기준으로 탑 10중 총 7편을 차지하며 한국영화의 강세를 증명했다. 반면 해외 영화는 탑 10에 3편 (쥬라기월드, 킹스맨, 분노의질주-더세븐), 탑 20에는 6편 (테이큰3, 메이즈러너,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다.

올 한해 극장에서 한국영화의 관람 비율은 약 51%에 그친 반면, VOD 시장에서는 7:3의 법칙을 탄생시킨 것과 같이 케이블TV VOD는 명실상부하게 국내 콘텐츠 활성화에 기여하는 매체가 되었다. 그 외에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쟁쟁한 흥행작들을 제치고 전체 순위 14위에 오르며 극장에서의 ‘님그강 열풍’을 VOD에서도 이어간 점이 흥미로웠다.

② 극장과 VOD의 미묘한 온도 차이…‘연평해전’이 안방에선 1위
극장과 VOD의 흥행은 대체로 비례한다. 하지만 극장에서 1위를 한다고 무조건 VOD 시장에서도 1위를 하는 것도 아님이 증명됐다. 올해 극장에서 총 6백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연평해전’이 VOD 영화 순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4위는 극장 관객수 280만명의 ‘극비수사’가 차지했다.

반면, 천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 순위에서는 맹위를 떨쳤던 ‘암살’, ‘베테랑’, ‘명량’이 각각 5위, 6위, 7위를 차지했으며, ‘국제시장’은 11위를 차지해 올해 천만 관객 영화 중 유일하게 탑 10 진입에 실패했다. 이는 천만 명 이상을 동원한 화제작의 경우 극장상영 기간이 길어지면서 VOD로 출시되는 시기가 늦어지고, 보완재 성격이 강한 VOD 특성 상 영화의 흥행 시기를 놓칠 경우 VOD 시장에서의 파괴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③ '비지상파가 대세' - ‘냉장고를 부탁해’ 열풍은 안방에서도 이어져
올 한해 방송 콘텐츠 부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비지상파 프로그램의 순위권 진입을 들 수 있다. 방송 콘텐츠 전체에서는 MBC ‘무한도전’이 1위를 차지했지만 방송 콘텐츠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CJ E&M, JTBC 등의 비지상파 콘텐츠였다. JT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냉장고를 부탁해’가 비지상파 방송 콘텐츠 중 1위를 차지하면서 드라마보다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이렇듯 케이블TV VOD는 지상파의 전통적인 쏠림현상을 벗어나 콘텐츠의 다양성을 통해 소비자로 하여금 능동적인 선택권을 확보하는 매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연간 극장관람횟수가 2억명을 넘어서며 1인당 영화관람 횟수도 연평균 4.2회로 세계 1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케이블TV 이용자의 1인당 영화 VOD 시청건수는 연간 2회 정도인데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이용률이 성장할 경우 향 후 몇 년 안에 극장에서의 1인당 영화 관람 횟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미디어 소비 패턴을 만들어 가고 있다.

케이블TV VOD 최정우 대표는 “올 한해는 VOD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 속에 한국영화와 비지상파 콘텐츠의 약진이 돋보였다”며 “그만큼 시청자의 영화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고 판단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달부터 시작된 ‘무비n시리즈’ 월정액 서비스를 통해 월 9,900원에 인기 영화, 드라마 시리즈 등을 무제한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VOD 시청자 수가 더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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