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엔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웨어러블로 모바일 결제할 것"
"2018년엔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웨어러블로 모바일 결제할 것"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5.12.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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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발표…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기술에 맞춰 소비자 행태도 진화

[아이티비즈] 가트너는 북미와 일본, 서유럽 일부 국가에서 모바일 결제가 통용되기 시작됐으며, 2018년까지 성숙 시장에서는 절반 이상의 소비자가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로 결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 기술 시장에서 소비자 선호도에 영향을 끼친 많은 혁신 중 단지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가트너 수석 연구원인 아만다 사비아(Amanda Sabia)는 “앱과 모바일 기기, 모바일 서비스의 혁신은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특히 생산성과 재미를 위해 개인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제품 관리자는 이러한 새로운 기기와 서비스의 소비자가 누구인지, 그 제품들이 사용되는 방식은 어떠한지에 대해서 파악해야만 한다. 이러한 역동적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아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결제에 관련해서는 현재는 3가지 유형의 모바일 결제 또는 모바일 지갑이 있다. 즉,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반의 결제, 그리고 은행과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브랜드 모바일 지갑, 스타벅스와 같은 유통업체 브랜드의 모바일 지갑이 있다.

그러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하는 모바일 결제(애플 페이, 삼성 페이, 안드로이드 페이)는 유통업체와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 부족 및, 소비자 입장에서 그러한 결제에 대한 장점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중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일 것이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아네트 점프(Annette Jump)는 “특정 기기에 한정된 모바일 결제의 확산은 해당 기기가 광범위하게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제한적일 것”이라며, “그런 결제 방식 대신에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는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으며 직접 대면 사용 또는 상점 내 사용 이외에도 많은 사용 방식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 결제 및 모바일 지갑은 활성화된 결제 인프라와 주요 은행 및 유통업체들과의 협약 등 국가별 출시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트너는 개인 기술 시장에 대한 2가지 예측을 추가로 내놓았다.

① 2018년, 성숙 시장에서는 TV형 콘텐츠의 75%가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서비스를 통해 시청될 것
가트너의 수석 연구원인 데릭 오도넬(Derek O'Donnell)은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TV형 콘텐츠 시청이 늘어 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유료TV 시장을 뒤흔들 것이다. 이미 소비자들은 넷플릭스(Netflix) 및 훌루 플러스(Hulu Plus) 등 가입형 VOD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프리미엄 유료 TV 채널 가입이 축소되고 있다”며, “가트너는 이러한 현상이 향후 3년간 계속적으로 가속화될 것이며 유료 TV 운영업체들의 매출, 특히 프리미엄 채널 가입 부분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측한다”라고 밝혔다.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TV 시청이 더 많은 사용 시간을 차지할 수록 더 많은 가정들이 완전히 “TV선을 끊어 버리기” 시작할 것이며 이는 전통적인 유료 TV 채널 서비스 공급업체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앱기반 TV 시청이 증가하는 문화 속에서 유료 TV 운영업체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콘텐츠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할 것이다.

② 2019년, 성숙 시장의 사용자 20% 이하만 모바일 데이터 전용 서비스에 가입할 것
3G 출시 이후, 특히 4G가 성숙 시장에서 무선 광대역 통신 표준이 된 이후 모바일 데이터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의 소비는 대부분 스마트폰에서 일어나지만,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은 소비자가 이동 중에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할 경우 와이파이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고정 광대역망에 대한 대체제로서 모바일 데이터 전용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스테파니 바흐다사리언(Stephanie Baghdassarian)은 “고정 브로드밴드와 와이파이를 광범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장이나,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가 모바일 서비스의 일환으로 테더링의 이용을 허가하는 시장에서는 독립적인 모바일 데이터 전용 서비스의 부가 가치를 증명하기가 어렵다”며, “또한 3G나 LTE 지원 태블릿이 와이파이 전용 버전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이는 모바일 데이터 전용 서비스의 도약을 가로막는 또 하나의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흥 시장에서는 모바일 전용 서비스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 성숙 시장에 비해 신흥 시장의 태블릿 사용자는 휴대폰 망에 자신들의 태블릿을 연결할 가능성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휴대용 컴퓨터의 경우에는 성숙 시장에 비해 신흥 시장의 사용자는 휴대폰 망에 휴대용 컴퓨터를 연결하여 사용할 가능성이 세 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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