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홀클라우드(Whole Cloud) 시장 전망 2024-2028’ 보고서에서 2024년 국내 홀클라우드 시장이 전년대비 21.9% 성장해 약 14.6조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움직임이 증가하며 클라우드 기술은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면서 기반 기술 플랫폼으로서의 도입 확산이 시장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넘어 AI 에브리웨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클라우드는 기업의 핵심 인프라 자원으로 자리잡으며 기업들의 요구사항은 높아지고 있다. 실제 클라우드 지능형 및 자율 운영을 통한 클라우드 리소스 최적화, 데이터 보안, 디지털 주권 확보 등 요구사항은 점차 고도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유관 기술 공급업체들은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클라우드 생태계 강화, 클라우드 최적화 방향 제시 등 클라우드 시장 확보를 위한 전략 방향성 설정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IDC는 홀클라우드 시장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시장(Public/Dedicated Cloud as a Service),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 시장(Cloud-Related Services),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관련 서비스 시장(Hardware/Software Support for Cloud) 등 세가지 하위 시장으로 정의하고 있다.
세부 시장별로 살펴보면, 퍼블릭 클라우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포함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시장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활용 성숙도가 높아지며 PaaS 및 SaaS 중심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보안 강화, 인프라 최적화 등을 위한 기업의 지속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기반으로 하위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며 2024년, 약 6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 시장은 생성형 AI 도입 및 디지털 비즈니스 개발을 위한 기업들의 클라우드 고도화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24년 3.2조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에어 및 관련 서비스 시장의 경우 기업의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가 확장되며 2024년 약 5.4조 시장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서 IDC는 국내 홀클라우드 시장이 기업들의 지속적인 인프라 최적화 작업과 함께 클라우드 활용 성숙도 증가하며 2028년 약 24.6조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워크로드 확장이 산업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며 특히 퍼블릭/데디케이티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해당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20.9% 성장률로 증가하여 12.5 조 규모로 전체 홀클라우드 시장의 5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AI 인프라 최적화 수요와 더불어 데이터 환경 현대화와 디지털 비즈니스로의 전환 가속화는 향후 5년간 시장 성장의 주요한 동력으로 작용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IDC 김명한 책임 연구원은 “기업들에게 클라우드가 핵심 인프라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업들의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클라우드 활용은 높아지고 있다. AI/Gen AI로 인해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며 이제 클라우드 생태계 전반은 또 다른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 모델 개발 및 서비스 공급의 초점이 AI/Gen AI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기반 기술 플랫폼으로서 클라우드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