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18년엔 사용자 1명 당 3~4대 디바이스 사용할 것"
가트너 "2018년엔 사용자 1명 당 3~4대 디바이스 사용할 것"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5.12.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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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이 사용하는 디바이스 증가로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 혁신 가속화될 전망

[아이티비즈] 가트너는 향후 5년 간 소비자들이 여러 대의 디바이스를 통합하기 보다는 더 많은 디바이스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에 이르러 성숙 시장(Mature Market)의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1명 당 3대 이상의 개인용 디바이스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가트너는 2016년 총 디바이스(웨어러블, 모바일폰, 태블릿, PC) 대수가 78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2018년에는 83억 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안술 굽타(Anshul Gupta)는 "높은 기술 도입율, 초고속망 상용화와 의사 결정에 대한 실시간 정보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사용자 1명 당 디바이스 대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성숙 시장의 사용자들이 ‘주류’와 ‘틈새 시장(Niche)’ 디바이스를 혼합해 3~4개의 개인용 디바이스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류 디바이스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컨버터블(투인원 디바이스), 노트북이 포함된다. 사용자는 주류 디바이스의 2개 이상을 상시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틈새 디바이스에는 스마트 워치, 헬스 밴드와 스마트 안경은 물론 스마트 카드, 전자책, 휴대용 카메라 등 새로운 유형의 커넥티드 디바이스가 포함될 것이다.

"2018년, 중국 5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1곳은 비전통적인 모바일폰 업체가 될 것"

가트너 수석 연구원인 CK 루(CK Lu)는 "중국의 인터넷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디바이스 하드웨어 개발, 플랫폼과 유통 부문에 적극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이들은 제휴와 투자를 통해 사용자의 충성도와 참여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고 순자산과 이익을 높이기 하드웨어 사업을 정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고 복잡해지고 있으며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다. CK 루 수석 연구원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은 지금보다 더 유동적으로 바뀌고 신규 업체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질 전망이다. 중국 인터넷 업체들의 스마트폰 사업 진출로 인해서 기존의 스마트폰 업체는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기존의 제품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압박을 받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19년, 개인용 디바이스 중 20%는 사용자의 감정 기록해 개인적인 회신이나 시스템 통한 크라우드 소싱 분석 제공할 것"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아네트 짐머만(Annette Zimmermann)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이미 심장 박동, 혈압, 수면 패턴과 걸음 수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개인용 디바이스가 개척해야 할 새로운 분야는 바로 감정(Emotion)이다"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2016년에는 올해보다 20% 증가한 7억4천 만 대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사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9년에는 11억 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감정은 녹음 기능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이용해 측정할 수 있으며 비디오나 카메라로 사용자의 얼굴 표정을 저장해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고 분석할 수도 있다. 아네트 짐머만 책임 연구원은 "기업들은 음성 분석을 고객 서비스 직원들을 위한 트레이닝 툴로 변환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대화를 분석하고 고객 상호 작용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의 건강과 운동 상태를 추적하는 디바이스의 정확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기업들은 항공 교통 관제사 등과 같이 위험한 환경에서 근무하거나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직원들의 스트레스와 피로도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019년, PC 사용자 1/3이 음성이나 제스처로 실행 명령 내리게 될 것"

최근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에 3D 카메라가 탑재되고 윈도 10 개인 비서(Personal Assistant) 기능이 지원되면서 제스처와 음성이 기존의 키보드와 터치 기능을 보완하기 시작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9년에 전체 PC 설치 대수 중 60% 이상이 윈도 10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 수석 연구원인 릴리안 테이(Lillian Tay)는 "윈도 10 사용자 중 최소한 절반이 음성이나 제스처로 실행 명령을 내리게 된다면 이 기능을 사용하는 디바이스는 전체의 30%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릴리안 테이 수석 연구원은 "음성과 제스처는 기업 부문에서 새로운 용도를 만들고 생산성을 증대 시킬 것이다. 예를 들어 협업에서 직원들이 제스처로 페이지를 넘기는 핸즈 프리 방식으로 파일과 문서에 접근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집에서도 음성과 제스처는 핸즈 프리 PC 상호 작용 시나리오에 적합하다. 또 다른 일례로 사용자가 요리 중일 때 손을 흔들어서 요리책의 페이지를 넘기거나 생각날 때마다 인터넷 서핑을 통해 제품을 검색하고 식료품 장바구니에 제품을 추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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