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더 많은 투자 필요"
"한국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더 많은 투자 필요"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5.11.10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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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테크놀로지스 보고서 조사발표…전세계 1442명 비즈니스·IT관련 의사결정권자 대상 조사

[아이티비즈] 한국CA테크놀로지스(대표 마이클 최, www.ca.com/kr)는 한국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지만 디지털이 지닌 잠재력을 최대 활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CA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소프트웨어 혜택 활용: 디지털 파괴적 혁신자에게 배우는 교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30%가 체계적인 전략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최신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디지털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비즈니스 주요 영역을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 국가별 디지털 효과 지수(DEI)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 단계의 디지털 전략은 운영 및 딜리버리(69%), 제품 및 서비스 개발(56%)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핵심 투자 분야는 전략적 IT 플래닝 및 포트폴리오 관리(44%), 고객 경험 관리(CEM) 플랫폼(32%), 고급 보안(32%)이 높은 순위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CA테크놀로지스 후원으로 IT산업 분석기관 프리폼 다이나믹스(Freeform Dynamics)가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태 및 일본지역 국가를 포함한 전세계 1442명의 비즈니스 및 IT 관련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고객 소통과 시장 개척에 디지털이 미치는 중요성을 인지한 한국 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필요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 소통과 시장 개척에 모바일 기술과 소셜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83%와 69%로 나타났다. 사물인터넷은 70%, 웨어러블 기술은 51%가 응답했다.

높은 수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달성한 기업은 그로 인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한국 기업의 70%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전체적인 매출 증가를 경험했거나 기대한다고 답했다. 고객 유지를 경험했거나 기대한다는 답변은 70%, 신규 고객 확보는 66%로 나타났다.

마이클 최 한국CA테크놀로지스 사장은 “이번 조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실행한 기업이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에서도 경쟁 우위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제공하는 혜택을 인지하고 있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소프트웨어의 효과적 사용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효율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많은 한국 기업이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CA와 프리폼 다이나믹스가 공동 개발한 ‘디지털 효과 지수(DEI)’가 포함됐다. CA와 프리폼 다이나믹스는 시장 경쟁력과 관련된 답변과 비즈니스 실적 지표를 점수화 해 DEI로 환산하고 DEI 점수에 따라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를 세분화했다.

그 결과 ‘디지털 혁신적 파괴자(Digital Disrupter)’라는 엘리트 그룹이 등장했다. 이들은 디지털 투자로 높은 이익을 달성하고 시장과 조직에 대한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을 말한다. 한국에서 DEI를 기준으로 디지털 혁신적 파괴자 그룹은 5%에 불과해 아태 및 일본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태 및 일본지역 디지털 혁신적 파괴자 기업의 매출 증가율과 이익 증가율은 각각 2배 정도 일반 기업보다 높았다.

일반 기업은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디지털 혁신적 파괴자의 특성과 행동을 참고할 수 있다. 전세계 디지털 혁신적 파괴자의 95%가 앱 및 소프트웨어 중심 비즈니스 필요성에 동의하는 반면, 한국 기업 중 같은 생각을 하는 비율은 56%였다. 전체 디지털 혁신적 파괴자의 77%는 애자일(agile) 개발 체계를 갖췄지만 한국 기업 가운데 이 비율은 26%로 조사됐다. 전세계 디지털 혁신적 파괴자의 64%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의 경우 3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투자 차이가 성공을 결정한다고 강조한다. 전세계 디지털 혁신적 파괴자는 현재 IT 예산의 36%를 디지털 투자에 할당하고 있고, 3년 이내 이를 48%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마이클 최 사장은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 시대 앞서가기 위해 한국 기업은 전통적인 기업 구조, 프로세스, 시스템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 기업은 비즈니스 모든 측면을 완전히 디지털화하는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민첩한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이 됨으로써 뛰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경쟁 우위를 위한 옴니채널 디지털 앱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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