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로그디바이스, 美 오리건주 반도체 팹 설비 확장에 10억 달러 이상 투자
아나로그디바이스, 美 오리건주 반도체 팹 설비 확장에 10억 달러 이상 투자
  • 박채균 기자
  • 승인 2023.07.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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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로취 ADI CEO 겸 회장(왼쪽)과 비벡 자인 ADI 글로벌 운영 및 기술 총괄 부사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빈센트 로취 ADI CEO 겸 회장(왼쪽)과 비벡 자인 ADI 글로벌 운영 및 기술 총괄 부사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박채균 기자] 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미국 오리건주 비버튼에 있는 반도체 웨이퍼 팹 설비 확장을 위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978년에 완공된 비버튼 팹은 생산 물량 기준으로 ADI의 가장 큰 웨이퍼 제조 시설로서 산업, 자동차, 통신, 소비가전, 헬스케어 등 핵심 산업 분야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설비 투자로 클린룸 공간은 약 118,000 제곱피트(약 11,000 제곱미터)로 늘어나고, 180 나노미터 이상의 첨단 미세공정 노드에서 제작되는 ADI 자체 생산량은 거의 두 배로 증대된다. 이와 함께 수백 명의 장기 신규 고용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오리건주에서 근무하는 ADI 직원 수도 현재 약 950명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투자의 10% 이상은 전반적인 효율을 높이고 보다 환경 친화적인 화학 물질을 활용하기 위한 최신 첨단 팹 장비 구매에 사용된다. 이 시설은 생산량을 거의 두 배로 늘리면서도 절대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75%, 생산 단위당 용수 사용량은 약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DI의 빈센트 로취 CEO 겸 회장은 “ADI는 비버튼 팹 시설을 확장함으로써 핵심 산업 분야에서 생산 능력을 높이고,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의 취지에 맞춰 미국 내 제조를 활성화하며, 자체 팹과 외부 파운드리를 함께 이용하는 ADI의 하이브리드 제조 모델의 글로벌 탄력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비버튼에 대한 투자는 ADI 기존 인력들의 헌신과 재능, 오리건주의 강력한 인재 풀 활용을 통해 이러한 목표 달성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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