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엑사스케일 시대 초고성능컴퓨팅 역량 강화 나선다
과기정통부, 엑사스케일 시대 초고성능컴퓨팅 역량 강화 나선다
  • 김문구 기자
  • 승인 2023.05.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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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 수립
비전·목표 및 중점 추진방향
제3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 비전·목표 및 중점 추진방향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과기정통부가 엑사스케일 시대를 대비한 초고성능컴퓨팅 역량 강화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30일 제12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를 개최하고 '제3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23~`27)'을 심의·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22년 5월부터 초고성능컴퓨팅(슈퍼컴퓨터) 분야 산∙학∙연 민간 전문가와 활용 연구자 60여명이 참여하는 기획 총괄위원회와 4개 분과위원회(활용, 인프라, 기술·산업, 인력양성)를 구성·운영하고, 공청회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제3차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제3차 기본계획은 '엑사스케일 시대에 대비한 초고성능컴퓨팅 역량 강화로 과학기술 선도국가 실현'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과학기술 및 경제·사회 혁신 가속화를 위한 초고성능컴퓨팅 기술력 및 인프라 확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활용 분야별 혁신 지원, △초고성능컴퓨팅 자원 접근성 강화, △기술강국 도약, △생태계 기반 확충의 4대 중점방향과 10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 활용 분야별 혁신 지원
다양한 분야의 초고성능컴퓨팅 활용 확대를 위한 지원을 체계화하고, 혁신적 활용 성과 창출 및 산업계 활용 활성화를 추진한다.

국가센터 초고성능컴퓨터가 다양한 연구자 및 산업계의 혁신 수요를 지원할 수 있도록 분야별 자원 배분 비중을 설정하고, 중요하고 긴급한 현안 지원을 위한 신속 처리 제도(패스트 트랙 제도)를 도입하며, 자원배분 평가에 외부전문가 참여를 확대하는 등 자원배분의 전략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국가센터와 전문센터 간 역할분담을 통해 자원과 기술 지원을 수요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등 초고성능컴퓨팅 자원의 지원 체계를 고도화한다.

또한 기상, 생명·보건, 해양, 국방 등 공공·생활밀착형 현안 해결에 초고성능컴퓨팅을 적극 활용하여 문제해결 및 정책 수립 등을 지원하고, 소재·나노, 우주, 자율주행, 핵융합 등 과학 난제 및 한계돌파 분야의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여 혁신적 활용 성과를 창출한다.

특히 초고성능컴퓨팅 활용이 저조한 산업계의 초고성능컴퓨팅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 기술, 인공지능 기반 모의실험(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개발하고, 다양한 기업·연구자의 초고성능컴퓨팅 활용을 지원할 연구개발서비스업을 육성한다.

◇ 초고성능컴퓨팅 자원 접근성 강화
세계적 수준의 초고성능컴퓨팅 기반(인프라)을 확충하고 공동활용체계를 구축하여 초고성능컴퓨팅 자원을 양적·질적으로 강화한다. 

국가 연구개발(R&D) 투자 규모 및 혁신역량 수준에 부합하는 세계적 수준의 초고성능컴퓨팅 자원을 확보·운영하기 위해 국가센터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를 구축·운영(`23~)하고 7호기 도입을 준비하며, 환경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국가센터 보조시스템 구축·운영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초고성능컴퓨팅 전문센터 자원을 확충하고, 다양한 초고성능컴퓨팅 자원의 효율적 운영과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단일창구기술지원 서비스를 구축한다. 초고성능컴퓨팅 장비 활용성 제고를 위해 퇴역자원 이전, 연구장비 공유 강화 등을 통해 컴퓨팅 자원 공동활용을 강화한다.

◇ 기술강국 도약
초고성능컴퓨팅 도입·활용·운영의 자립화를 위해 초고성능컴퓨팅 중장기 기술 단계별 이행안(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공공 수요 발굴을 통한 산업 성장기반을 마련한다.

기술·정책·시장 환경 분석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이 필요한 핵심기술의 전략적 도출과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단계적 목표 설정 등을 포함하는 기술 단계별 이행안(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체개발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전략기술을 확보하고 산업계 주도의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 인공지능반도체,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 기술 등 차세대 컴퓨팅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미래 컴퓨팅 체계(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자컴퓨팅 기술개발도 지속 지원한다.

또한, 초고성능컴퓨팅 연구개발 성과의 적용·확산을 위해 공공 수요를 창출하고, 연구개발 전과정의 산·학·연 협업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국산기술의 실용화 촉진을 위해 신기술을 적용한 고성능컴퓨팅 제품의 시험·인증 제도를 마련하고 초고성능컴퓨팅 시스템에 대한 성능검증 방안을 연구한다.

◇ 생태계 기반 조성
기술개발, 활용, 운영을 수행할 전문인력을 균형적으로 양성하고 다양한 협의체 운영을 강화하여 초고성능컴퓨팅 생태계 기반을 확충한다.

기술개발·활용·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교육 신설, 산학협력 프로그램 및 실습기회 확대를 통해 신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현장 맞춤형 훈련 및 문제해결형 교육 등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현장인력의 전문성을 향상시킨다.

초중고학생 및 과학영재학생 대상 교육콘텐츠 개발, 청소년 대상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미래세대 유입을 확대하고 홍보콘텐츠 발굴 및 온·오프라인 홍보 등으로 초고성능컴퓨팅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확산한다.

산학연관 커뮤니티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효과적인 정책 수립을 위한 종합지표체계 구축 및 통계데이터 생성 등 초고성능컴퓨팅 지속 발전 기반을 조성한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제3차 기본계획의 22개 추진과제에 대해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실적을 점검하여 그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오태석 차관은 “초고성능컴퓨팅은 최근 데이터 급증, 초거대 인공지능(AI) 등 인공지능 고도화로 국제 기술패권 시대에 핵심 기반(인프라)을 넘어 전략자산으로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번 제3차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경제, 사회 전반의 초고성능컴퓨팅 역량 강화와 활용 저변 확대로 과학기술 선도국가 실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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