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연말연시 노린 피싱 이메일 위협 주의하세요"
안랩 "연말연시 노린 피싱 이메일 위협 주의하세요"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2.12.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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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회신·주문·지불' 써있으면 조심해야"
안랩 최신 피싱 이메일 위협 동향
안랩 최신 피싱 이메일 위협 동향

[아이티비즈 김아라 기자] 안랩(대표 강석균)이 이메일 송수신이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최근 한 달여간 수집한 피싱 이메일을 분석해 최신 피싱 이메일 위협 트렌드를 발표했다.

최근 한 달여 간 피싱 이메일 공격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한 키워드는 전체의 28.1%를 차지한 ‘회신(Re)’으로 나타났다. 공격자들은 주로 이메일 제목의 말머리에 ‘Re’를 붙였다. 그 다음으로는 주문을 뜻하는 ‘Order’가 15.6%로 2위였으며, 지불을 뜻하는 ‘Payment’가 11.8%로 3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회신(Re)’의 경우, 수신자가 피싱메일을 이전에 오고갔던 대화의 연장인 것으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뒤를 이은 ‘주문’과 ‘지불’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온라인 기반 금전거래가 많아지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 사용자의 주의를 끌기 위한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안랩 분석 결과, 피싱 이메일 공격으로 정보탈취 목적의 ‘인포스틸러(Infostealer)’ 악성코드 감염을 시도하는 위협 유형이 전체의 3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서 첨부파일에 악성 스크립트를 포함해 정상페이지와 구분이 어려운 가짜 로그인 페이지를 띄우는 ‘가짜 페이지(FakePage)’ 노출 유형이 23.6%, 첨부파일 실행 등으로 PC 감염 후 다른 악성코드를 추가로 내려받는 ‘추가 악성코드 다운로드(Downloader)’ 유형이 17.1%로 3위를 기록했다.

1위로 집계된 ‘인포스틸러(Infostealer)’의 경우, 사용자가 웹 브라우저에 저장한 포털, 회사 시스템 접속 등 계정정보나 메일, 가상자산 지갑, 파일 등에 저장되어 있는 사용자 정보를 광범위하게 탈취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금전피해를 불러올 수 있어 공격자들이 자주 사용하고 있다. 공격자는 인포스틸러나 가짜 페이지 공격으로 탈취한 계정 정보를 활용해 2차 공격을 진행할 수 있으며, 사용자를 속여 다운로더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후 랜섬웨어 등 다양한 악성코드를 추가 설치할 수도 있다.

피싱 메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메일 발신자 등 꼼꼼히 확인 ▲의심스러운 메일 내 첨부파일 및 URL 실행 금지 ▲비밀번호 웹브라우저 저장 자제 및 비밀번호 주기적 변경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활성화 ▲사용중인 프로그램의 최신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등 기본 보안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건우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장은 “피싱 메일을 활용한 악성코드 유포나 정보 탈취 시도는 공격자들이 오랫동안 애용하고 있는 방식”이라며, “최근에는 그 수법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 속 URL과 첨부파일 실행을 하지 않는 등 보안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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